극장에서 다시 만나는 기적같은 이야기, ‘어른 김장하’

김상정 기자 | 기사입력 2023/1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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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다시 만나는 기적같은 이야기, ‘어른 김장하’
11월 15일 대개봉,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는 이 시대 ‘어른’의 삶
올해 가장 아름다운 TV다큐멘터리로 꼽힌 ‘어른 김장하’
김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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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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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대개봉,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는 이 시대 ‘어른’의 삶
올해 가장 아름다운 TV다큐멘터리로 꼽힌 ‘어른 김장하’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극장 개봉으로까지 이어진 다큐멘터리가 여기 있다. 제35회 한국PD대상 TV시사다큐 부문 작품상,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 제50회 한국방송대상 다큐멘터리 TV부문 작품상 프로듀서· 부문 개인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다.

 

올해 가장 아름다운 다큐멘터리 손꼽히는 ‘어른 김장하’가 오는 11월 15일부터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경남 진주라는 한 도시에서 60년 넘게 펼쳐진 기적같은 ‘어른’ 이야기, 더 나은 우리가 되고 싶게 만드는 ‘진짜 어른’을 만나는 휴먼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개봉한다.

 

▲ 김장하 선생  © '어른 김장하' 갈무리

 

‘어른 김장하’는 MBC경남에서 제작한 지역 다큐멘터리였다. 2022년 연말과 2023년 연초에 연이은 지상파 방영 이후, 2023년 설특집으로 전국에 방영되었다. 이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생 다큐’로 거론됐고 지역 지상파 방송으로는 역대 최초로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다. 이런 입소문을 타고 각종 OTT에서도 서비스 되었고, 2023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야외상영에서 영화판 ‘어른 김장하’가 첫 선을 보였다.

 

▲ 지난 11월 8일 용산 CGV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한 김현지 감독(왼쪽 첫번째)과 김주완 기자(왼쪽에서 두번째)  © 김상정 기자

 

수많은 관객들의 요청으로 인해 스크린에 소환된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선함이 가진 힘을 보여준다.

 

19살에 한약사의 삶을 시작한 김장하 선생의 ‘남성당 한약방은’ 값싸고 질좋은 한약으로 입소문이 나 어떤 날은 800재를 지을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60여 년 동안 한약방을 지켰던 김장하 선생은 이렇게 모은 돈을 사회로 환원했다.

 

김장하 선생은 평생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했다. 한약방 건물에 세입자들에게 20년이 넘도록 한번도 세를 올리지 않았고, 코로나 때는 세를 낮췄다. 이 건물에서 자전거포를 하는 한 세입자는 이런 어른이 한 다섯만 있으면 세상은 참 좋아질 거라고 말한다.

 

다큐에서는 수많은 이들을 도우면서도 자신의 옷 한 벌 허투루 사지 않았던 ‘어른 김장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선행을 하면서도 자신이 빛나거나 주목받는 것을 원치 않았던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라는 세간의 평을 받으며 수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다큐는 김장하 선생의 목소리보다 선생을 알고 있는 수많은 이들의 목소리로 엮어졌다. 선생이 자신을 드러내는 일을 원치 않기도 해서다. 경남지역의 김주완 기자가 수년 동안 선생의 삶을 취재한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 당시, 명신고 이사장이었던 김장하 선생은 국가권력이 전교조 조합원을 징계하라는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 그렇게 시대와 함께 했던 김장하 선생은 교육민주화운동을 했던 전교조 교사들과도 이어진다.

 

교육, 여성, 빈곤, 환경, 문화예술, 언론, 역사 등 다방면의 지역 사람들과 함께했던, 아픈 사람을 치유하며 모았던 수많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했던, 진정한 이 시대 ‘어른’의 모습을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 '어른 김장하' 전국 상영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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