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3일 오후 3시, 서울 보신각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600여 명의 교사들은 윤석열 정권의 교육개악,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의지를 다졌다. © 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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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윤석열 정권의 교육개악과 탄압에 맞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었다. 7월 13일 오후 3시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열린 대회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윤석열 정부의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에 맞선 총파업 일정에 맞춰 열렸다. 전교조를 비롯한 민주노총의 110만 노동자들은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에 함께 하며 윤석열 정권의 교육노동개악에 맞선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600여 명의 교사들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윤석열 정권을 향해 ▲교사정원 확보, 교육여건 개선 ▲반시대적 노조탄압 중단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묵인 중단 ▲교원 임금·수당 현실화와 연금 개악 중단을 강하게 촉구했다.
▲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수능문항이 킬러가 아니라 국민들의 생명을 포기하고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보는 윤석열 정권이 킬러정권"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김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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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교육개악으로 치닫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수능문항이 킬러가 아니라 교육·노동·연금을 죽이고, 핵오염수로 국민들의 생명을 포기하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전교조를 죽이려 달려드는 윤석열 정권이 킬러정권이다”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전 위원장은 “민생·민주·평화·생명 파괴, 교육·노동·연금개악·전교조탄압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고 우리가 이 땅의 희망이 됩시다”라고 말하며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었다.
▲ 송욱진 전교조 전북지부장, 김성보 전교조 서울지부장이 발언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 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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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5명의 전교조 지부장들이 연단에 올라 투쟁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교육개악과 전교조 탄압 상황에 맞서 싸워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교사들의 임금인상 요구는 사실 인상 요구가 아니라 수년간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수 인상률로 인해 오히려 삭감된 임금을 되찾기 위한 절박하고 정당한 요구다”라며 20년째 동결 중인 교원들의 임금과 수당현실화를 촉구했다.
진수영 전교조 강원지부장은 520전국교사대회 3일 후인 5월 23일에 있은, 국정원의 전교조 강원지부 압수수색은 국가보안법을 활용한 전교조 탄압이었다고 비판하며, 압수수색 이후 강원지부에 한달 간 40명의 교사들이 조합원에 가입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노조 때리기도, 공안몰이도, 전교조에 대한 탄압도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발버둥이다. 정권심판과 퇴진을 외치는 노동조합들과 전교조를 위축시키기 위한 탄압이다”라며 “전교조는 언제나 그래왔듯 시대적 양심으로, 교육노동자의 단결된 힘으로 탄압에 맞서 싸워나가자”로 힘주어 말했다.
신왕식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해상시위에 나선 전남지역 어민들, 핵오염수 저지를 위한 수산업계 종사자들과 시민들의 투쟁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며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에 동조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삶과 미래의 안전을 위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저지 투쟁에 힘있게 나서자”라며 “오는 8월 12일,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지 저지’ 범국민대회에서 힘있게 만나자”고 제안했다.
▲ 강한 여름 장맛비를 뚫고 전국에서 600여 명의 교사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 김상정(위) ·오지연(아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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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 참가 교사들은 결의문을 통해 “특권학교 확대와 교육과정 퇴행을 막고, 학생들을 위해 쓰일 교육예산을 지킬 것이다. 교원정원을 확보하고, 학급당 학생 수 상한제를 실현하며, 교사의 교육할 권리와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온전히 찾아오기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30분경 대회를 마친 교사들은 보신각을 출발해 조계사와 경복궁을 거쳐 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하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알렸다. 전승혁 전교조 청년부위원장과 손지은 여성부위원장은 행진 차량에 올라 서울시민들에게 “윤석열 정권의 반교육, 반노동, 반생태의 역주행을 멈추기 위해 교사들이 거리로 나왔다”라고 알리며 윤석열 정권을 향해 “교육공공성 실현, 노동과 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 국제 패권에 흔들리지 않는국격, 초국가적 생명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위해 힘찬 투쟁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 가수 최도은 씨가 <내릴 수 없는 깃발>을 열창하고 있다. © 안순애 충북총무선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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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과 전국 지부장들이 '윤석열 정권 교육개악 저지' 피켓을 들고 선두에서 행진하고 있다. © 송준호 선전홍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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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신각 앞에서 대회를 마친 대회 참가자들이 조계사와 경복궁을 거쳐 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하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서울 시민들에게 알렸다. ©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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