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보건위원회 대토론회 ‘보건교육중심이 되어야’

강신만 | 기사입력 2001/10/17 [09:00]
전교조 보건위원회 대토론회 ‘보건교육중심이 되어야’
제도적, 행정적 개선 뒤따라야
강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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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1/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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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적, 행정적 개선 뒤따라야


전교조 보건위원회는 학교보건과 관련한 각계 인사가 참여한 토론회를 열어 학교보건의 방향, 체계, 법·제도, 인식의 개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를 모으고 이를 위한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

전교조가 지난 10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학교보건의 발전방향과 보건교사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대토론회는 교육·사회단체가참여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전교조 우옥영 보건위원장은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상품으로 전락한 의료 현실에 공공 개념을 확대하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학교보건’을 강조하며 ‘낙후된 학교보건의 개념, 파행적인 보건교육 운영, 교육행정당국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학교보건체계, 학교보건 현실과 괴리된 관련 법률’ 등의 여러 문제점을 꼼꼼히 짚었다. 그리고 “학교보건교육과정을 도입하는 등 보건교육과 구성원의 건강관리 중심의 학교보건의 발전방향이 정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걸맞는 법과 행정체계 정비 등 다각적인 지원망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지정 토론에 참여한 민주당 김화중 의원은 매년 구태의연한 엉터리 건강검진으로 많은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학교보건사업의 실상’을 지적하며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줄 아는 능력 길러주는 교육 본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주제발표에 힘을 실었다. 교육부 이영만 국장은 “현실적으로 이해관계가 얽힐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 정책실장은 “보건교육은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실시되어야 하며, 학교보건의 틀을 다시 짜고 새로운 사업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보건교사에게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곽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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