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우전초 학교예산 교장독단 운영

강신만 | 기사입력 2001/09/05 [09:00]
전주 우전초 학교예산 교장독단 운영
강신만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01/09/05 [09:0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주 우전초등학교 교장(문철웅)의 학교 경영 비리 의혹이 불거져나와 전북 교육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그 동안 밝혀진 의혹 내용을 보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학교운영비를 교장 독단으로 대부분 전용하고 특기적성 교육비를 과도하게 책정하여 이윤을 챙기는가 하면 특기적성 강사에게 “교장활동비" 명분으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가 드러났다. 또 학습 물품이 부족한 상태에서 불필요한 기자재를 우선 구입하는 등 학교장이 독선적이고 파행적으로 학교를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학부모 대의원들은 임시회의를 열고 학교 운영에 대한 불만 사항을 교장에게 건의하였으나 교장은 이를 받아들이기는커녕 오히려 학부모들에게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무식하다' ‘몇 학년 몇 반 학부모냐' 는 등 고압적인 자세를 보이는가 하면 비리 의혹에 항의하는 3명의 교사에게 공식 석상에서 인격적인 모독을 서슴지 않았다. 또 문제제기에 주도적 역할을 한 교사를 타교로 전출시키기 위해 동료 교사들에게 서명 의도를 속인 채 강제 서명을 받는 등 비이성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주 교육장은 문교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교감은 교무실에서 동료 교사를 전보시키는 서명을 주도했다는 책임을 물어 타교로 전출시키겠다는 약속을 했다.
한편 문교장은 문제를 제기한 3명의 교사와 학부모 대표 3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전북 이형근 기자

이 기사 좋아요
ⓒ 교육희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PHOTO News
메인사진
[만화] 쉴 땐 쉬어요
메인사진
[만화] 돌고 도는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