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이야기 21] 조사(토씨) 같지 않은 조사들

교육희망 | 기사입력 2004/06/16 [09:00]
[우리말 이야기 21] 조사(토씨) 같지 않은 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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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6/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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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토씨)를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조사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음에서 조사인데 띄어 쓴 것을 찾아봅시다.

① 너야 말로 나쁜 놈이다.
② 칭찬은 커녕 욕만 얻어먹고 왔다.
③ 너 하고 나 말고는 아무도 이 일을 모른다.
④ 우리 같이 가진 것이라고는 몸뚱이 밖에 없는 사람들이 이 만큼이라도 살게 된 것은 다 그분 덕이다.
⑤ 요즘 젊은이 치고 예절 바른 놈 하나도 없습디다 그려.
⑥ 그이도 나름 대로 생각이 있겠지.

이제 띄어쓰기가 틀린 곳을 찾아봅시다. ① ‘(이)야말로’ ② ‘은(는)커녕’ ③ ‘하고’ ④ ‘같이’, ‘밖에’, ‘만큼’ ⑤ ‘치고’, ‘그려’ ⑥ ‘대로’, 이들은 모두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써야 합니다. 이 9개를 몽땅 찾아냈다면 대단한 실력입니다. 이 가운데 ‘밖에’, ‘만큼’, ‘대로’는 의존 명사로도 쓰기 때문에 띄어 써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그 문제는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다시 얘기해 보겠습니다.


김효곤(서울 공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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