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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하나 시 하나
 
강신만   기사입력  2001/06/20 [09:00]
■ 어둠의 입술

‘윈터스쿨’ 등 교육현장을 다룬 소설로 많이 알려진 작가 이석범(46)이 소설, ‘어둠의 입술’(청동거울 간)을 냈다. 이 소설집에 실린 7편의 중단편은 군대, 학생운동, 불륜, 소외계층 등을 소재로 삼아 ‘현대사의 어두운 이면’을 파고든다. 수록 작품은 ‘적들을 찾아서’, ‘불타는 기린’ ‘중림만가’ 등 모두 7편. 이석범 교사는 “이 창작집에 실린 소설들은 길 없는 길을 헤치며 흙붉은오름에 올랐을 때와 흡사한 시대의 분비물”이라며 “세찬 바람을 이겨내기 힘들고, 전망은 안개 속에 묻혔던 시대의 소설”이라는 말로 발간의 변을 대신한다.
지난해 9월 해직교사 특별채용조치로 11년 6개월만에 복직한 그는 현재 제주도 한림여중에서 교편을 잡으며 새로운 소설을 구상하고 있다.

이석범(한림여중 교사) / 청동거울


■ 하이에나는 썩은 고기를 찾는다

조연(助演)을 위한 연민의 섬세한 다듬이. 그의 시 속엔 주연급의 화려한 갈채가 지나간 자리에 주춤하고 등장하는 조연들의 존재의미가 있다. 최선을 다해 사는 것도 위대하다고 말한다. 그의 더듬이는 주목받지 못하는 사소한 인생을 감지하여 오랫동안 따스하게 쓸쓸하다. ……시가 뿜어내는 냉소와 자괴감에 명치가 쿡쿡 찔리기도 한다. 어차피 시의 실뿌리가 빨아들이는 자양분이 경쾌한 즐거움이나 꼭 찬 행복이 아니라면 이 나라의 절반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힘없는 소시민의 쓸쓸함과 두려움, 불안함, 소심함, 오기와 분노, 연민을 몸으로 앓아내야만 하는 시인이 있다는 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의 시에서는 채 걸러내지 못하고 가슴에 얹힌 아픔의 술지게미 냄새가 난다. (시인 최은숙의 발문 중에서)

강병철(서산여중 교사) / 내일을 여는 책>


우리 주변에는 교사이자 조합원이 직접 펴낸 책과 시집이 많이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소개하고 있으니 전교조 본부 편집실로 책과 간단한 서평을 함께 보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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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1/06/20 [09:00]  최종편집: ⓒ 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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