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전지역 각 중학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시교육청이 주관하는 학업성취도평가에 대비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원래 이 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월 28일∼29일 전국의 초중고 표집학교 925개교의 한 학급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대전지역 중학교의 경우 6개 학교 6개 학급만으로 표집학교가 정해졌다.
그런데 대전광역시교육청은 이를 전체 중학교로 확대해 모든 학년, 학급에게 시행토록 하는 것은 물론 평가 결과 분석까지 보고하도록 해 일선 학교에서는 온갖 평가대비책을 마련하느라 절치부심하고 있다. 학교마다 아침 자율학습과 과목별 대비방안이 만들어지는가 하면 평가의 결과를 각 교과의 수행평가점수로 반영하는 학교도 있다.
대전시교육청의 과열 조짐은 일찍부터 나타난 것으로 각 학교마다 학력신장위원회를 조직하고 학력신장계획을 제출하도록 하는가 하면 시내 고등학교에 만들어진 불법적인 특별반을 방치함으로서 전국에서 가장 극악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터이다.
대전 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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