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건 ‘혐의자 없다’는 경찰...전교조, 2만 5천여 명 진상규명 촉구 서명 제출

김상정 기자 | 기사입력 2023/10/13 [11:09]
뉴스
보도
서이초 사건 ‘혐의자 없다’는 경찰...전교조, 2만 5천여 명 진상규명 촉구 서명 제출
전교조, "성역없는 수사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의혹해소 되어야"
13일, 2만 5천여 명 서명이 담긴 민원을 서울경찰청에 제출
김상정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23/10/13 [11:0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교조, "성역없는 수사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의혹해소 되어야"
13일, 2만 5천여 명 서명이 담긴 민원을 서울경찰청에 제출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0월 13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 사건의 성역없는 수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 오지연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경찰의 서이초 사건 관련 성의없는 수사를 규탄하고 진상규명 촉구 서명에 참여한 2만 5천여 명 이름으로 서울경찰청에 민원을 제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10월 13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10일 경찰이 밝힌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관련 학부모 갑질의혹 등에 대해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라는 성의없는 수사결과를 규탄했다.

 

이어 기자회견 직후, “성역없는 수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과 교사들이 품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라며 서울경찰청에 교사, 시민 등 2만 5천여 명의 서명을 함께 담은 민원을 제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수업하는 교실 한 켠에서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정작 그 누고도 잘못한 사람이 없다 하고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라며 “수많은 의혹에 대해 한 점의 진상규명도 못한 것은 경찰이 스스로 제식구를 감싸기 위한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찰당국은 한점 성역없는 수사, 한점 의혹없는 수사로 이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유족의 억울함을 풀고 전국의 교사들, 전국민의 분노를 달랠 수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규탄발언에 나서 설진성 서울도봉초 교사는 현장교사로서 경찰에게 재수사를 하라고 요구하는 이유를 “서이초 교사의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며 학교를 둘러싼 사회구조가 잘못되어 2년 차 교사가 목숨을 빼앗겼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더이상 제2, 제3의 서이초 교사가 나와서는 안된다”라며 엄밀하게 조사하여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교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9월 1일 ‘개인신변 비관’ 가능성을 언급한 서울시의원과 10월 6일 ‘더 인내했다면’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망언이라고 비판하며 “결국 정부와 경찰이 공적인 장소에서 벌어진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개인사로 정리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할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아스팔트에 모였던 전국의 수십만 교사들은 경찰의 마무리 조사결과를 주시할 것”이며, “만일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개인 비관행위로 방치한다면 이를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전교조는 9월 4일부터 약 한 달간 서이초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을 진행했다. 서명에는 2만 5천여 명이 참여했고, 이날 경찰청에 서명지와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민원을 제출했다.   © 오지연 기자

 

앞서 전교조가 교사, 학부모, 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9월 4일부터 10월 6일까지 약 한 달간 서이초 교사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긴급 서명에는 총 2만 5025명이 이름을 올렸다. 긴급 서명지에서는 고 서이초 교사 뿐만 아니라 경기 호원초 교사 등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도 철저하게 할 것을 정부와 교육당국, 경찰에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 교육희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PHOTO News
메인사진
[만화] 교육은 도박이 아니잖아요
메인사진
[만화] 어른이 교사의 어떤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