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진억 전교조 광주초등동부지회장

김상정 기자 | 기사입력 2022/04/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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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진억 전교조 광주초등동부지회장
"지회활동은 항상 '설렘'이다"
김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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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4/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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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활동은 항상 '설렘'이다"

 

  "전교조 활동을 오랫동안 해 온 50대 교사, 지회집행부들도 분회원들도 그리고 동료교사들도 모두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사람. 코로나 때에도 대면과 비대면 만남을 통해 지회 활동을 잇고 조합원들의 마음을 잇는, 전근간 조합원들에게도 축전을 보내 함께 해 온 시간들을 소중하게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 광주지역 3개 초등지회와 함께 캠핑, 체험활동 등을 하면서 조합원들과 만나고 새 학년을 맞는 조합원샘들 힘내시라고 정성 그득한 선물꾸러미를 직접 만나 전하는 교사. 그러나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 전교조 광주지부 사무처장의 임진억 광주초등동부지회장 소갯말이다. 

 

 꽤 오랫동안 좌절과 불만이 가득했던 학창시절을 보냈던 그는 유난히 방황을 많이 했다. 요리사가 되고 싶었지만 형편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우여곡절을 겪고 뒤늦게 초등교사가 됐다. 몇 년 만에 온 신규교사라며, 게다가 남교사라며 떠들썩하게 환영해주었던 동료 선배 교사들의 모습을 떠올릴 때면 그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첫 발령 난 학교, 그 곳에서 만난 항상 당당했던 선배교사가 있었다. 그는 전교조 조합원이었고 그렇게 멋져 보였던 그 선배교사의 권유로 그는 발령과 동시에 전교조 조합원이 됐다. 매일 매일 설렘과 긴장을 가득 안고 출근하던 날들이 또렷한데 벌써 20년이 흘렀다. 그는 어느새 50대 초등교사가 됐다. 

 

 그는 교직원 모임 때 학교 운영의 부당함을 얘기했다가 분회원들의 추대로 얼떨결에 분회장이 되었다. 비민주적인 관리자들과 몇 번 거침없는 싸움을 하다 보니 그는 어느 순간 지회장이 되어 있었다. 그는 올해로 네 번째 지회장을 하고 있다. 함께 활동하고 있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너무 좋았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전교조였다. 전교조는 그가 더 당당하게 소신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조직이기도 했다. 

 

 지회에는 그에게 참 소중한 이들이 있다. 지회 사무국장을 맡은 든든한 선배, 지회에 새바람을 안겨준 까마득한 후배, 지회장과 세트라고 말하며 몇 년째 총무를 하며 지회를 함께 꾸려가고 있는 후배 유치원 교사도 있다. 이름은 초등지회지만 유치원조합원들도 함께 지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회 활동은 더 즐거워졌고 지회 조합원들도 유치원 사안에도 더 큰 관심을 두게 됐다.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매월 열린 지회 모임. 그 안에서 서로를 향한 격려와 응원은 지회 활동의 동력이 됐다. 지난해는 지역교육청 간담회와 연계해 분회장 대회를 열기도 하고 지회 활동가들은 직접 분회를 찾아 조합원 한 명 한 명에게 선물꾸러미를 건네기도 했다. 새 학년이 시작될 때는 응원 꾸러미를, 스승의 날에는 기념 꾸러미를 들고 분회를 방문해 조합원을 만났다. 지회 밴드에 올라온 꾸러미를 들고 즐거워하는 분회 인증 사진을 보면 뿌듯함과 보람이 절로 느껴진다. 이런 재미로 올해도 지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진억 지회장은 이렇게 같이 활동하고 있는 지회 집행부 샘들과 함께 사업 계획을 수립할 때면 '설렐 때가 많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어떤 활동을 조합원들과 함께해볼까? 이번에 분회 방문해서 건네는 각종 꾸러미는 어떻게 제작할까? 이렇게 서로 고민을 나누는 시간들이 그에게는 즐겁고 신이 난다. 그래서 그에게 지회 활동은 항상 '설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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