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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근본부터 바꾸라는 현장의 경고
 
교육희망   기사입력  2019/11/26 [15:02]

11월까지 '교육이 가능한 학교 만들기' 10만 교원 설문조사가 진행되었다. 설문은 교육활동에서 힘든 점, 개선되어야 할 점 등 관련 문항을 포함, 9문항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이 설문결과는 복잡한 교육문제의 실마리를 함의하고 있다.


 2만 여명의 설문을 분석한 중간 결과는 막연히 예상했던 교육현장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교사들은 공통적으로 가장 힘든 점으로 과중한 행정업무(51%, 중복답변)를 꼽았고, 우선해결과제로 행정업무 교육지원청 이관(63%)을 요구했다.     


 놀라운 건 유치원 교사의 83%가 과중한 업무로 힘들어하고 있으며 85%가 교육청 업무이관으로 교육활동을 보장받고자 한다는 사실이다. 최근 유치원 관리자 및 교육청의 갑질 뉴스가 현장에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그 외 민원과 관련, 60%의 교사들은 민원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초등교사는 67%에 달했다. 초등교사들이 '학교 민원 해결을 위한 시스템구축'(초등 42%, 평균 31%)을 우선 해결과제로 꼽으며, 교육권 관련법 제개정 요구(초등 52%, 평균 45%)가 가장 높은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반면, 중학교 교사들은 학생의 폭언·폭행으로 인한 부정적 경험이 54%에 달해 전체(42%) 평균을 웃돌았으며, 고등학교 교사들은 학생의 학습무기력(56%)과 입시로 인한 교육과정 왜곡(38%)을 힘든 점으로 밝혔다. 입시경쟁교육이 교실을 무력화하고 있는 것이다.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식에서 46%의 교사가 스스로 해결한다는 결과는, 1%도 안되는 교육청에 도움을 요청한다는 대답과 씁쓸한 대조를 이루며 학교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설문에서 교사들은 우선 과제와 국가가 해결할 문제를 분명하게 제시하였다. 전교조는 설문을 근거로 지부별 토론회를 진행 중이다. 이 결과를 정부 교섭안으로, 2020년 총선 의제로 제출해 정부에 현실화 방안을 요구할 것이다. 정부는 급별, 경력별, 지역별 특이점을 면밀히 살펴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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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26 [15:02]  최종편집: ⓒ 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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