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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만 어문계열 진학하는 외고, 재수생 비율 높은 자사고
도입 취지 사라진 특권학교 폐지해야
 
강성란 기자   기사입력  2019/10/21 [07:27]

외국어고 학생 10명 중 6명은 어문계열이 아닌 다른 전공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단위 자사고와 강남서초지역 자사고 졸업생의 의학계열 진학 비율은 각각 11.9%12.14%2019년 전국 고교 졸업생의 의과계열 진학 평균 비율인 6.6%의 두 배에 달했다.

 

반면 이들 학교의 평균 진학률은 사립 외국어고 72.85%, 전국단위 자사고 66.81%, 강남서초지역 자사고 50.67%로 나타나 전국 고교 진학률인 76.5%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교육시민단체들은 특권학교 폐지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했다.     © 교육희망 자료사진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 정의당 의원은 지난 202019학년도 외국어고와 자사고 졸업생 중 대학진학 학생의 계열별 진학실태를 분석해 발표했다. 자료에 나온 올해 외국어고 졸업자의 대학 입학 현황을 살펴보면 어문계열 진학자는 40.8%로 졸업생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의 특수 목적을 무색하게 하는 대목으로 어문계열 진학이 가장 낮은 학교는 강원외고 17.5%, 대원외고 22.0%, 김해외고 26.3%, 서울외고 27.3% 등의 진학률이 30%에도 못 미쳤다.

 

한편 올해 자율형 사립고 졸업자 중 의학 계열 진학 비율은 6.5%로 전국 고교생의 의과계열 진학 비율인 6.6%와 의미있는 차이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신입생 모집을 전국 단위로 하는 10개 자사고의 의학계열 진학 비율은 11.9%, 광역형 자사고 가운데 강남서초 지역에 위치한 5개교의 비율은 12.14%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올해 재지정 평가에서 지정 취소 논란이 있었던 전북 상산고의 경우 졸업생의 37.6%가 의학계열로 진학했다. 우리나라 전체 고교 중 가장 학비가 비싼 강원 민사고는 24.0%, 강남서초 지역 자사고인 휘문고는 22.8%, 세화고 22.%, 현대 청운고 18.1% 등으로 이들은 일반고 보다 높은 의학계열 진학률을 보였다.

 

여영국 정의당 의원은 특권학교 논란이 일고 있는 자사고, 특히 전국단위 자사고가 의대입학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자료로 확인되었다. 외국어고 역시 특목고의 설립 취지와 별개로 입시학교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거세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 국제중 등 특권학교를 조속히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여영국 의원  ©여영국 TV 화면 갈무리

 

 

한편 이들 학교의 평균 진학률은 사립 외국어고 72.85%, 전국단위 자사고 66.81%, 강남서초 지역 자사고 50.67%로 나타나 전국 고교 진학률인 76.5%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재수생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 전국단위 자사고인 전북 상산고는 진학률이 52.33%에 그쳤다. 강남서초 지역 자사고인 중동고의 진학률은 34.16%, 휘문고는 41.42%, 현대고는 49.89%로 졸업생의 절반은 재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 부담금 평균이 8864000원인 자율형 사립고의 연간 학비와 사교육비 등을 고려하면 대학 진학을 위해 4년제 대학 연간 등록금 평균 금액인 644920원의 몇 배에 이르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노년환 전교조 사립위원장은 “상위 20%만 좋은 대학을 가는 입시경쟁 구조에서는 일반고는 물론 자사고 등 특권 학교의 대다수 학생과 학부모들까지 낙오자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사회가 주목하고 해결책을 찾아야한다.

 

2019년 전국 고교 진학률 76.5%와 비교해보면 외국어고 약 70%, 전국 자사고와 광역 자사고는 약 60% 수준으로 평균 이하의 진학률을 보인다. 전국 단위 자사고와 강남서초 자사고의 진학률은 더 낮다. 결국 천만원대의 학비를 내며 특권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다시 사교육비를 지출하며 재수를 하는 것은 이들 학교가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도입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상실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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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21 [07:27]  최종편집: ⓒ 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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