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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 고 | 10·4선언 12주년을 맞이하며
남과 북이 당장 할 수 있는 일
 
조경선 · 전교조 통일위원장   기사입력  2019/10/03 [15:52]

  "저는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갑니다. 제가 다녀오면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질 것입니다. 장벽은 무너질 것입니다."(2007년 10월 2일, 군사분계선 통과 직전, 노무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10·4선언)'이 채택되었다. 10·4선언은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담은 합의서였고, 11년이 지나 2018년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의 토대가 되었다.


 현재 남북관계는 멈춤 상태이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 자주적 통일의 방향과 구체적 방법들까지 담아낸 남북정상선언이 있지만, 이 약속을 이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약속을 이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논의이다.


 금강산은 남과 북이 매일 만나는 공간이었고, 남북의 교사가 만나고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떠나던 곳이었다. 개성공단은 날마다 작은 통일이 이루어지고, 통일경제를 구상하던 곳이었다. 남북관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지만 이를 재개하겠다는 남과 북의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을 재개하기 위해 각계의 노력이 모이고 있다. 전교조는 '금강산교육답사단'사업을 진행하며 금강산을 평화통일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10월 4일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교사선언을 하고, 이어 5일에는 금강산관광을 떠나기 전 머무르던 강원도 고성금강산콘도에서 전국의 교사를 대상으로 금강산 주제의 강연과 고성지역 답사를 진행했다.

 

한편, 상반기부터 시작된 노력의 결실로 10월 7일 토론회를 거쳐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범국민운동본부'가 출범을 준비 중이다. 금강산에서 남북의 교사가 만나 통일시대 후대를 키워내는 교육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이들과 금강산으로 평화통일체험학습을 떠날 날을 준비하며, 멈춰있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을 우리 힘으로 열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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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03 [15:52]  최종편집: ⓒ 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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