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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투쟁이란 무엇인가?
 
교육희망   기사입력  2019/09/03 [12:05]

투쟁이란 무엇인가?


 이번 대대에 던져진 화두였다.
 본부의 하반기 사업계획에 대해 서로 다른 수정안이 제안되었으나, 대의원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현장에 주목하라는 것이었다. 


 본부가 교육부와 정책협의를 위해 제안한 10만 서명운동은 실질적인 10만 조사사업으로 수정 제안되었고, 가결되었다. 이어 전국단위 현장조합원 대토론회 실시를 제안하는 수정안이 가결되었다.


 반면, 법외노조 6년째를 맞아 수정 제안된 연가투쟁안을 부결시켰다. 또 '청와대농성장 철수' 수정 제안은 9표차로 부결되어 농성기조를 유지하게 되었지만, 기존의 투쟁 방식에 문제의식을 던졌다.


 토론과 논쟁 과정을 들여다보면 절박한 법외노조 투쟁의 끈을 놓지 않되, 교사의 일상을 바꾸기 위한 세밀한 정책을 고민하고 현실화하는 새로운 의제 발굴에 집중하라는 요구이다. 현장조합원들의 주문은 간명하다. 본부의 사업기조를 현장성 강화에 두라는 것이다.


 대대에서 저마다 다른 '투쟁'의 상을 토론하고 공유했다. 이제 전교조의 투쟁-방식이나 전략과 전술, 대상 등도 다양화가 필요하다.


 조합원들은 '투쟁'을, 농성장이나 집회현장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매일의 힘겨운 싸움으로 읽고 있다. 그래서 활동가의 투쟁을 현장조합원의 일상 투쟁으로 확장하길 바라고 있다. 


 그 동안은 '믿고 맡겼던' 조합원들의 요구가 대대를 통해 표출되었고, 본부는 조합원들이 제안한 '현장투쟁'의 전략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대대에서 제안한 바와 같이 그 시작은 10만 조사사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근거를 찾기 위한 실태조사를 기초로 폭넓은 공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장조합원을 만나는 '투쟁'을 통해 집단지성으로 상상너머 현실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조직은 다양성의 수용과 활발한 토론을 생명으로 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대대의 이변은 전교조 조직의 건강성이 확인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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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03 [12:05]  최종편집: ⓒ 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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