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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율형 사립고 상산고 톺아보기
 
교육희망   기사입력  2019/07/09 [13:34]

자율형 사립고는 일반 사립고와는 달리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고 건학이념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운영에 대해 더 많은 자율권을 가지는 학교이다. 자사고 유지를 주장하는 주요 논거는 수월성 교육의 필요성이며, 전북 상산고는 지역인재 육성을 강조한다.


 상산고는 입학전형 1단계에서 국,영,수,사/과 네 과목의 점수를 반영한다. 중학교 성적이 거의 만점에 가까운 학생만 선택할 수 있는 학교이다. 사실 학생의 학교 선택권이라기보다는 자사고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우선 선발할 권리인 것이고, 최근 헌법재판소는 자사고의 우선선발권 폐지는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교육과정을 보면 자연계열의 기본교육과정 181단위 가운데 국·영·수 비중이 103단위로 56.9%이다. 1, 2학년의 경우 하루 1~2시간 이상 수업을 더 편성 운영했다. 이마저 수능을 위한 자율학습으로 운영했을 가능성이 높아 입시를 위한 교육과정이 있을 뿐이었다.


 교육학에서 말하는 수월성교육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구현하도록 하는 교육'이다. 높은 학비를 받으며 성적이 우수한 소수만을 자사고에 모아 더 뛰어나게 교육한다는 것은 '수월성' 개념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차별교육·특권학교에 불과하다.


 게다가 2018년 신입생 365명 중에 전북지역 중학생은 66명(18.08%). 지역인재 20%외에 모두 외지 학생이다. 의대, 한의대, 치대 등에서 지역 인재를 30%까지 선발하는 제도를 시행하는데,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외지에서 상산고를 졸업한 학생이 입학한다면 오히려 전북지역 학생들에게는 불리한 것이다. 그들이 전북의 인재가 아닐뿐더러 대다수 전북지역에 뿌리내려 살지도 않을 것이기에 지역인재 육성은 거짓말이다. 전국 단위 모집을 하는 지역의 자사고를 두고 'OEM(주문자 위탁 생산) 방식'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상산고가 진정으로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지역발전에 공헌하려면 일반고로 전환하여 전북지역의 학생들을 우수한 인재로 육성해야 한다. 그것이 교육의 정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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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9 [13:34]  최종편집: ⓒ 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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