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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이 바뀌면 학교가 바뀌더라
 
강성란 기자   기사입력  2019/05/31 [13:23]

 "교사였을 때 어려웠던 예산 문제는 거의 다 해결이 되더라. 선생님들의 의견을 받아 추경한 액수로 교육 활동을 지원했을 때 보람있었다."

 

 황금주 교장은 지난 해 9월 1일자로 행복학교(경남 혁신학교)인 경남 양덕중에 평교사형 공모교장으로 임용됐다. 그는 민주적 학교문화 만들기를 위해 교직원 다모임을 시작하고 학생자치 부서를 신설해 학생생활규정을 개편하는 등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행복학교의 가야할 길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어려움은 없을까? 황금주 교장은 "동료 교사의 위치에서 의미있는 교육 활동을 함께하자고 제안하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관리자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아직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함께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더 열심히 솔선수범하고 있다. 다행히 그 마음을 느끼고 다가오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평교사형 공모교장 3년차인 서울 상현초 송미숙 교사 역시 비슷한 고민을 털어놨다.
 "교사일 때는 아이들과 하던 활동 중 좋은 것은 동료들과 함께했다. 하지만 막상 교장이 되니 교장의 제안에 거부감을 느꼈던 경험이 떠올라 선생님들이 마음을 모으기 전 새로운 제안을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교사들을 더 많이 만나고, 행복교육지원팀을 운영하며 학급에서 어려움을 겪는 교사를 지원하고 학교 예산을 쪼개 상담교사를 고용하는 등 교사들과 함께가는 학교를 꾸리고 있다.

 

 송미숙 교장은 "교장이 방향성을 가지고 가는게 필요하다"면서 "내부형 교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학교에서 주체적인 학교 구성원으로서 더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금주 교장도 "교장이 되니 교장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라고 했다. 학교는 교장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의 학교가 바뀌려면 교장제도가 바뀌고 승진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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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31 [13:23]  최종편집: ⓒ 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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