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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교사 출신' 내부형 교장, 국·공립학교의 1.03%
 
최대현 기사입력  2019/05/30 [15:32]

 

 24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9979개 국·공립 초·중·고에서 내부형(A-교장자격증 소지자, B-평교사 공모가능) 공모 교장은 모두 604명(2019년 3월 1일 기준)이었다. 이 가운데 교장자격증이 없는 내부형(B)으로 임용된 공모 교장은 103명이었다. 여기에는 교감 출신도 포함돼 있어, 평교사 출신으로 공모 교장이 된 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국·공립학교 가운데 1.03%에 그쳤다. 2017년 3월 1일 기준으로 내부형(B)으로 임용된 공모 교장 56개교(전체 국·공립 학교 대비 0.6%)보다 2배 가까이 늘긴 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9월 1일부터 자율학교와 자율형 공립고에서 교장자격증 유무와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원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학교를 기존 15% 이내에서 50% 이내로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 명도 없던 지역에서 평교사 출신 공모 교장이 탄생했다. 울산의 경우, 중등에서 1명이 평교사 출신으로 교장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도 지난해 9월 1일 자로 평교사 출신 공모 교장이 임용됐다. 광주도 현재 내부형(B)으로 임용된 교장이 4명(초등 2명, 중등 2명)이었다.


 내부형(B) 공모 교장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27명이며, 서울 14명, 경남 13명, 인천 10명 등의 순이며 대구는 한 명도 없다.  


 그래도 전체 공모 교장 가운데 내부형(B) 공모 교장이 17.05%에 불과해 '50% 이내' 상한선에는 못 미쳤다.


 교육계는 교육부가 내부형 교장공모제에서 평교사가 응모할 수 있는 학교 비율 상한선을 당초 계획대로 폐지했다면 평교사 출신의 공모교장이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봤다. 교육부는 지난 2017년말 상한선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한국교총의 반발을 의식해 학교 비율 상한선을 50%이내로 제한한 바 있다.


 전교조는 "진정으로 교육을 생각한다면 '누가 교장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교장이어야 하는가', '무엇이 진정한 교장의 자격인가'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라며 "'교장 자격이 없는' 교사들이 그저 점수만 쌓아 '자격증'을 따내는 승진 제도로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교장도, 학교도 만들 수 없는 만큼, 교장자격증제를 핵심으로 하는 교장승진제도를 구시대의 적폐들과 함께 청산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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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30 [15:32]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