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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칼럼] 숨·쉼·삶을 위한 교육 제안
 
전경원·참교육연구소장   기사입력  2019/05/30 [15:33]

에는 들숨날숨이 있다. 들숨과 날숨이 교차하며 인간은 생명을 유지하고 삶을 영위한다. 그런 점에서 숨은 생명이요, ‘생태,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인간 생존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필수 단위가 인 셈이다. 날줄과 씨줄이 어우러져 한 폭의 아름다운 비단을 빚어내듯 날숨과 들숨의 어울림으로 인간은 온전한 생을 이룬다. 생태와 환경을 포괄하는 개념이 으로 집약된다. 학교는 건강한 숨을 쉴 수 있어야 한다.  

 

을 전제한다. ‘을 쉴 수 있는 자라야 이 허락된다. ‘은 일상의 가치요, 노동의 가치와 짝을 이룬다. 삶을 노동의 가치로 치환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의 가치가 새롭게 다가온다. 일상의 노동이 과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인간다운 삶을 말할 수 있다. 교사도 노동자고 학생도 노동자다. 교사가 가르치고 배움의 주체로 학생과 삶을 공유하는 노동을 통해 성장하듯, 학생도 배움과 깨우침이라는 일상의 노동을 통해 성장한다. ‘이 없는 노동은 죽음이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 그저 만 유지하고 있을 따름이다. ‘을 통해 가르침을 혁신하고, ‘을 통해 배움을 확장하여 깨달음과 새로운 길을 열어젖힌다. ‘이 없는 교육은 생각을 응축시킬 수 없고 배움을 삶으로 추동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에게 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을 지향한다. 가르침과 배움이 삶이라는 길 위에 놓인 이정표와 얼마나 겹쳐졌던가. 가르침이 배움이요, 배움이 가르침이 되어야 함에도 을 위한 교육을 지향했던 적이 과연 있었던가. 교육이 삶을 지향한다고 하면 교실에서, 학교에서, 거리에서 우리는 삶을 말해야 한다. 삶과 멀어질수록 교육은 공허해진다. 교단에서 우리를 허기지게 했던, 삶을 말하지 못했던 시간을 떨쳐내고 이제는 아이들에게 을 말해야 한다. 교과 지식을 넘어 을 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 전교조 30. 서른 살 전교조. 이제는 삶을 위한 교육을 말해야 한다. 가르침과 배움이 삶의 이정표와 치열하리만치 포개져야 한다. ‘을 향하고 을 향한다.    

 

숨 가쁜 하루와 쉼이 절실한 하루, 그리고 삶을 말할 수 있는 하루. 이 하루들이 모여 전교조 결성 30년을 뒤로 하고 앞으로 미래 교육 30, 삶을 위한 교육을 제안한다. 가쁜 하루를 다독이며 어딘가를 향하던 차 안 라디오에서 귀에 익은 반가운 광고가 흘러나온다. 촌지·체벌 없는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역사 교과서 국정화 폐지로 교육과 세상을 바꿔 온 전교조, 결성 30주년을 맞아 국민과 소통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교육 행복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 . . 전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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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30 [15:33]  최종편집: ⓒ 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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