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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과 1989년의 오월을 잇다.
가수 정태춘씨와 오월어머니들, 28회 참교육상 수상
 
김상정 기사입력  2019/05/29 [09:02]

28회 참교육상은 가수 정태춘씨와 옛 전남도청복원대책위 농성장 오월어머니들이 수상했다. 1989년 전교조 결성 당시, 대중가수로서 누렁송아지라는 전국순회공연을 하면서 국민들에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한 가수 정태춘에게 결성 30주년을 맞이한 전교조가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19805, 전남도청에서 끝까지 시민군으로 남아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다바친 이들의 어머니들이 528일 현재 옛 전남도청을 고스란히 지키기 위해 995일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전교조는 민주주의 역사의 현장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그 어머니들에게도 참교육상을 수여했다. 19805월 광주민중항쟁과 1989년 전교조 결성이 함께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 참교육상을 수상한 가수 정태춘씨와 옛 전남도청 복원대책위 농상장 오월어머니들     ©유영민 기자

 

 

전교조는 528일 저녁 7시 경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전교조결성 30주년 기념식에서 수상자를 발표하고 상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전교조는 53호 참교육상 수상자인 가수 정태춘씨에게 참교육상을 수여하며 진보적인 문예활동가로서 교육·노동·통일 등 각 분야의 사회변혁을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특히 1989년 전교조 창립 당시 전국순회공연을 통해 참교육운동에 함께 해주신 것은 물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교조 참교육 활동에 함께 해주셨기에 감사의 마음을 모아 이상을 드립니다.”라고 선정의 이유를 전했다.

 

전교조는 54호 참교육상 수상자인 옛 전남도청복원대책위 농성장 오월어머니들(오월어머니들)’에게도 상을 전달하며 오월 정신을 지키기 위해 그 어느 개인이나 단체보다 앞장 서서 투쟁해오셨습니다. 숭고한 역사현장인 옛 전남도청 복원 투쟁, 5·18 역사 왜곡 처벌을 위한 국회 앞 농성, 전두환 구속 촉구를 위한 기습 시위 등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투쟁하고 계신 어머니들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상을 드립니다.”라고 선정의 뜻을 전했다.

 

광주에 있는 옛 전남도청에서 995일째 옛 전남도청복원을 위한 농성을 하고 있는 오월어머니들은 참교육상 수상을 위해 다섯 명의 오월어머니들이 수상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도청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계엄군에 맞서 싸웠던 시민군의 어머니들이다.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의 실질적인 활동을 담보하고 있는 이들로 명확한 단체 명칭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로 수상 소감을 전하는 추혜성 씨는 저희들이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 어머니들이 농성하고 있는 생각이 전교조의 뜻과 맞는 거 같습니다. 역사의 현장을 후대에 고스란히 남겨야 한다는 일념으로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한테 더 힘을 내서 앞으로도 전교조에 뜻이 있는 데는 같이 동참도 해주시고 널리 알려달라는 뜻으로 주는 것으로 알고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가수 정태춘씨는 이 상을 제가 받아도 되는지, 오늘 이렇게 감격스러운 자리에서 상을 받기가 참공연을 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저녁 7시경에 시작한 공연에서 가수 정태춘은 1999년 전교조 합법화 기념대회 당시 이야기를 담은 노래인 리철진 동무에게라는 노래를 먼저 불렀다. 전교조 30주년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89년 결성 시기 명동성당 단식농성장을 찾았던 그때 그 모습처럼 기타 하나 달랑 메고 말이다. 변한 건 30년이란 세월이 담긴 모습과 목소리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 가수로 데뷔해서 이름은 좀 얻었는데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노동자들과 만나면서 상상력의 뚜껑이 열렸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그런 상상력을 다음 세대들에게 전달해주시는 분들입니다. 저도 60년이 넘었습니다. 요동치고 격동하는 시대에 살아오면서 그 속에서 깨우치고 열정의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늘 전교조 선생님들과 연대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전교조를 향한 마음을 전하며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전교조는 결성 다음 해인 1990년부터 참교육을 실천해온 이들에게 참교사상을 수여해왔다. 1995년부터는 참교육상으로 이름을 바꾸고 전교조 내외 개인과 단체로 그 대상을 확대하면서 참교육과 민주주의 실현 활동에 앞장서온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19901회 참교사상은 고 양동식·고 배주영·고 정영부 교사가 수상했고, 5회 참교육상은 참교육을전국학부모회와 고 엄익돈 교사가 수상했다.

 

역대 참교육상 수상명단에는 참교육실천 활동을 펼치다 유명을 달리한 전교조 교사들의 이름이 올려져 있다역대 수상단체로는 두밀분교 학부모회인권운동사랑방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민족문제연구소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안전한학교급식을위한국민운동본부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서울본부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역사정의실천연대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 416가족협의회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경남운동본부촛불시민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강원행동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등이다.

 

▲ 1990년부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수여해온 역대 참교사상, 참교육상 그리고 참교육공로상 수상자 명단     © 김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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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29 [09:02]  최종편집: ⓒ 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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