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보도 > 종합보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학부모단체 “법외노조 취소하고 국가 교육개혁에 나서야”
4개 단체, 청와대에 촉구... “전교조만의 문제 아닌 아이들 지키는 것”
 
최대현   기사입력  2019/05/21 [15:38]

 

▲ 참학과 평학 등 4개 학부모단체는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에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를 촉구했다.   © 최대현

 

이번에는 학부모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전교조 법외노조를 직권으로 취소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교사의 정치적 자유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참학)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평학), 서울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어린이책시민연대 등 4개 학부모단체는 21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 학부모단체는 박근혜 정부가 감행한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을 정치적 목적에 의한 탄압으로 규정했다. “박근혜 정권은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을 실현하고자 했던 전교조 교사들을 해충이라 빗대며 교육을 망친 주범으로 몰아세웠다. 끊임없이 좌파 이데올로기를 덧씌워 학생들로부터, 사회로부터 분리시키려 했다. 그 정점이 법외노조 처분이라고 봤다.

 

학부모 단체들은 박근혜 정권은 정치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좌우이념 대립으로 국민을 편 가르고, 친일 매국노의 행적을 감추기 위해 식민지 근대화론으로 포장했다. 이를 교육 현장에서 저지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학생들을 지도한 이들이 전교조 교사였다. 전교조는 학교 혁신을 주도했고, 교육의 공공성 실현을 위해 가장 치열하게 투쟁했다.”라고 전교조를 평가했다.

 

이어 표면상 9명의 조합원을 내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교조를 법 밖으로 내몰았지만, 그 속내는 박근혜 정권에서 자행되는 민주주의 후퇴에 강경하게 저항하는 전교조를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는 탄압의 신호탄이었다. 그래서 구차한 이유를 들어 법 밖으로 밀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미 어린이책시민연대 활동가는 “6년 전전교조를 법 밖으로 밀어냈을 때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다. 치가 떨렸다. 그리고 아직도 공포스럽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런 공포를 느껴야 하느냐.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정하게 살자.”라고 밝혔다.

 

이들 학부모 단체는 전교조의 법적지위 회복이 단지 전교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전교조가 탄압 받지 않고 합법노조로 활동할 때, 교육이 제대로 설 수 있다는 얘기다.

  

  

학부모단체는 “교사에게 법 밖으로 내몰린 상태에서 학생 교육에 전념하라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 교사가 민주시민으로서 자기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고 그 권리를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어야 자발적 교육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나명주 참학 회장은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는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세월호 참사 같은 야만이 이 사회에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절실함으로  계기수업을 했던 교사들이 전교조다.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누구보다 마음 아파하고 우리 아이들을 민주시민으로 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들이라는 것을 알기에 학부모들은 전교조를 지키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학부모단체는 전교조 법외노조를 직권으로 취소하라고 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학부모단체는 대통령과 정부는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를 시작으로 지금이라도 국가 교육개혁의 대장정에 나서야 한다.”라며 거리가 아닌 학교에서 참교육의 함성이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평학 사무처장은 촛불정권이라는 문재인 정부는 전교조 법외노조라는 굴레를 당연히 벗기고 명예를 회복시킬 의무가 있다,”라고 했고, 박인숙 서울혁신학부모네트워크 대표는 더 늦기 전에 약속을 지켜야 한다. 반드시 전교조 법외노조를 취소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했다.

 

학부모단체는 이 같은 요구를 담은 기자회견문을 이날 오전 1140분 경 청와대에 전달했다

 

전교조는 학부모들 앞에서 참교육 한길’을 약속했다.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은 우리 교사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아이들 눈빛 밖에 없다. 어떤 권력도 전교조를 굴복시킬 수 없고,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라며 앞으로 30년도지난 30년처럼 참교육을 위해 걸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촉구농성 2일 차를 이어갔다. 권 위원장을 비롯한 전교조 중앙집행위원들과 해직 교사들은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광화문광장에서 연이어 피켓팅을 했다.

 

20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밤샘 천막농성을 시작한 전교조는 창립일인 오는 28일까지 농성을 진행한 뒤 29일부터 청와대 앞으로 천막을 옮겨 밤샘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528일은 전교조 창립 30주년 기념일이자, 전교조가 청와대에 통보한 법외노조 취소 기한이다 

 

 

▲ 박근혜 정부의 법외노조 감행으로 2016년 학교에서 쫓겨난 해직 교사들이 21일 정부서울청사와 광화문 등에서 피케팅을 하고 있다.    © 최대현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9/05/21 [15:38]  최종편집: ⓒ 교육희망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