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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감히 한낱 교사인 주제에”
유치원 관리자 갑질과 폭언에 멍드는 교단
 
김상정 기사입력  2019/05/15 [15:46]

 

▲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난 13일, 유치원 관리자의 갑질 사례를 폭로하며 서울시교육청에 대책마련을 하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 보도자료 갈무리


  “
애들이 그 따위로 하고 있는데 밥이 처 넘어가?”

이런 그지같은 걸 교실에다 놔?”

가 일을 제대로 했으면 이렇게 저녁까지 남아서 이 지랄을 하지는 않을 거 아니냐

거지 같다. 하나도 마음에 안든다

지금 이 꼬라지가 마음에 들겠냐

 

현재 서울지역에 있는 유치원 관리자인 원감이 유치원 교사들에게 하는 말들이다. 원감은 아이들이 듣고 보고 있는 상황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전교조 서울지부)가 수집한 사례 중 일부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 13, 전교조 서울지부는 유치원 교사들이 겪고 있는 유치원 관리자의 갑질 사례를 단 하루 동안 수집하고 총 5곳 유치원의 사례를 발표했다.

 

ㄱ유치원 원감은 수시로 수업시간에 들어와서 사진을 찍고 행정업무를 지시하는 건 보통이고 퇴근 후에는 카톡방이나 문자, 전화통화로 업무지시를 하는 건 늘상 있는 일이었다. 심지어는 새벽 1230분에도 업무지시를 한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미혼인 여교사에게 임신한 거 같다라는 폭언을 서슴지 않고 자주 했다.

 

ㄴ유치원 교사는 원감의 지속적인 폭언으로 현재 교육활동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원감은 업무 이야기를 하다가도 대뜸 남친이랑 바빴어?”, “집에서 남친이 기다려?”, “엄마 사랑을 못받아서 우울증이 있나 봐.”, “선생님, 병원 다니면서 왜 장애등급 안받아?”, “정신병 있는 사람도 내가 품어줬어.”라는 말을 하면서 교사의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을 했다. 해당 유치원 원감의 폭언은 학생들에게도 계속됐다. 원감은 특수교육대상자에게 특수 아이들은 정신병이다라고 말하고, 1층에 있던 특수학급도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2층으로 교실을 옮겨버렸다.

 

미친 거 아니야?”, “또 지랄하지 말고등 신규교사에게도 폭언과 질책을 해댔다. 경위서와 시말서, 징계 등을 언급하며 협박하고 교원평가 점수, 성과급을 거론하면서 교사들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괴롭혔다. 욕설과 인격 모독은 수시로 있는 일이고, 퇴근 시간 이후의 회의 진행과 민주적인 협의 무시는 기본이었다. 몸이 아픈 교사에게 출근을 강요했고, “어딜 감히 한낱 교사 주제에라는 폭언도 입에 달고 다녔다. 이 모든 일이 ㄴ유치원 관리자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전체 유치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다면 그 결과가 어떠할지 가늠하기 어렵다.”라면서 교육청의 엄밀한 지도 감독과 갑질 사례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판단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유치원 갑질 신고센터 운영 관리자 갑질 신고 유치원 교사 보호 관리자 대상 교권침해 예방 연수 실시 유치원 업무 정상화 등을 내놓고 서울시교육청에 유치원 관리자 갑질 근절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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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15 [15:46]  최종편집: ⓒ 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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