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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4.16 “끝까지 진상규명” 다짐
공동수업, 추모행사 등으로 세월호 기억하는 교사들
 
최대현 기사입력  2019/04/17 [10:38]

다섯 번째 세월호 참사 당일인 416일을 맞은 전국의 교사들은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과 함께 잊지 않았고, 더 기억하고, 진상을 규명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16일 오후 1시경 경기도 안산 고잔역 1번 출구에서 행진을 시작한 전교조 교사들은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 교실과 교무실을 재현한 기억교실’(옛 안산교육지원청 건물)을 거쳐 단원고에 들어섰다.

 

  

‘1000개의 바람이 되어 첫 마음으로 함께 걷다-세월호 참사 5주기 시민추모행진에 참여한 이들의 손에는 노란색 종이로 만든 바람개비가 들려있었다. 노란 리본이 걸려 있는 운동장 가림막을 지나 단원고가 제작한 추모조형물 노란 고래의 꿈’에 도착한 이들은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2년 만에 단원고를 찾는다는 권정오 위원장은 우리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포함해 304명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가 버렸다.”라면서 눈으로는 단원고 교정을 살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세월호 참사로부터 교훈을 얻기를 바랐다. 그런데 5년이 지나도 그런 것 같지가 않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하면서  전교조는 법외노조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수록 더 책무성을 가지고 잊지 않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은 4.16생명안전공원 부지에 들고 있던 바람개비를 꽂고 작은 화분을 심는 것으로 온전한 생명안전공원 건립을 기원했다. 보수성향의 안산 지역단체들은 4.16생명안전공원에 대해 세월호 납골당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230분경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장소인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 도착한 이들은 3시부터 진행된 기억식에 참석했다.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4.16가족협의회)4.16재단이 주관한 기억식에는 유가족들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장훈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추도사에서 국민을 보호할 국가와 권력을 움켜쥔 자들이 죽였다. 진상규명은 우리 아이들을, 304명의 국민을 죽인 그 자들을 모두 잡아서 처벌하라는 준엄한 국민의 요구이자 명령이라며 세월호 참사를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 무능과 무책임, 잘못된 관행으로 희생자를 낸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가족과 국민들 앞에서 세월호의 완전한 진상규명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의 진실을 반드시 인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교사들은 전국 각지에서 공동수업, 학생회 행사 등의 방식으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외쳤다.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출근하는 교사들에게 노란 리본과 버튼 등을 나눠줬고, 대형 노란 리본은 교문 인근 철조물에 달았다.

 

경기 한 고등학교에서 공동수업을 한 학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무것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상처가 아물 수 없다. 떠나간 넋을 위로해줄 수 있는 것은 은폐된 진실을 밝히는 일이라며 공식적으로 특별수사단을 조직해 달라. 5년이 지난 지금까지,고요히 흐려져 가는 그날을 국민들은 잊지 않고 끊임없이 덧그리며 진상규명을 기다릴 것이라는 내용으로 엽서를 썼다.

 

  

노란 리본 만들기 수업에 참여한 한 초등학교 학생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 억울하게 죽은 언니, 오빠들의 세월호 미궁 사건들이 마음에 걸렸는데, 작은 세월호 리본 만들기와 나누기로 언니, 오빠들의 억울함을 조금 덜어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전남 순천에서는 청소년과 교사, 시민 400여 명이 모여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하면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4.16가족협의회는 기억식 순서를 알리는 안내지에 전교조에 대한 고마움과 당부를 담았다. 4.16가족협의회는 새로운 교육과 기억을 위해 애써주시는 전교조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면서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분명한 역할을 하시리라 기대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4.16가족협의회는 진상규명의 힘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정권의 결단을 통한 특별수사단 설치, 전면 재수사를 이끌어 달라.”고 호소했다.

 

권정오 위원장은 우리는 선생님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억하고 행동해야 한다. 4월에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1년 내내 세월호를 기억하고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지난달 29일 청와대 누리집에 올린 대통령님께서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와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를 지시해 주시기를 청원합니다국민청원에는 17일 오후 12시 현재 216307명이 동참했다.

 

청원 인원인 20만 명이 넘어 청와대와 정부는 이에 대한 답을 내와야 한다4.16가족협의회는 청원 마감일인 오는 28일까지 청원 참여를 받는다고 했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전 집행위원장은 이제 청와대가 답할 차례다. 청와대의 결단과 지시가 나올 때까지 참여해 달라.”라고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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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7 [10:38]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