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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투 운동, 교사들은 무엇을 할까
| 인 | 터 | 뷰 | 스쿨미투 페이지 운영 교사 3인
 
김상정 기사입력  2019/04/12 [08:40]

 

▲ 수업을 마친 교사들은 3월 8일 오후 5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 35회 한국여성대회에 참가했다. 전교조 여성위가 운영하는 부스에서 이날 민주노총에서 주는 성평등모범조합원상을 수상한 이들에게 손가락을 이용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사진 밖에는 환호성과 활짝 핀 웃음이 가득했다.     © 김상정


스쿨 미투 페이지 운영자인 '3인의 교사'가 민주노총이 주는 성평등모범조합원상을 수상했다. 38일 오후 2시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111주년 세계여성의 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시상식이 열린 순간, 이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스쿨미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3인의 교사는 '스쿨미투 운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전교조 여성위원회는 20182월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성희롱, 성차별 고발을 '스쿨미투'로 이름 지었다. 그리고 곧바로 이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제보 고발 페이지를 개설했고 페이스북 '스쿨미투 페이지'는 그렇게 세상에 등장했다. 20182월에 페이지문이 열렸고, 3월이 되면서 수많은 제보가 쏟아졌다. 제보된 내용을 읽고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여부를 판단하여 게시하는 일이 이들의 주된 일이었다. 그렇게 페이지에 공개된 게시글만 100여 건, 검토한 제보 글이 천 건을 넘어섰다.

 

 

 페이지 개설 1년이 지나고 제보는 많이 줄었다. 익명의 제보형식 대신 스쿨미투는 방송, 라디오, 유투브 등 다양한 미디어를 타고 세상에 퍼져나갔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운동으로 확산됐다. 급기야 지난 2, 스쿨미투는 UN으로까지 갔고, 오는 9월에 열릴 UN본심의에도 올라갔다. UN은 대한민국 정부에 스쿨미투 운동의 후속조치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 상태다

 

 "저희는 스쿨미투 페이지 개설과 운영으로 스쿨미투 개념을 만들고 말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운동으로 이어진 것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용기였습니다"

 

3인의 교사가 수상의 영광을 학생들에게 돌리는 이유다. "미투와 위드유를 하면서 싸우고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학교 안에서 명백한 차별과 폭력이 일어나고 있다는 목소리죠. 이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교사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이 교육당국과 정부 그리고 교사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단순히 그때그때의 사안을 조사하고 사후 조치를 하는 것만으로는 미투가 일어나는 구조를 바꿀 수 없습니다. 교육부에서 계속 미루고 있는 미투 전수 조사와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페미니즘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70여 개의 학교에서 미투가 폭로되었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스쿨미투를 주도했던 학생들은 2차 피해를 겪고 있고 당국의 보호 대책 수립 또한 거의 없다. 그들은 말한다.

 

 "우리는 이 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이 피해자로 살지 않도록, 누군가 우리 학생들을 공격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학생들에게 '우리 때는 더 심했어'라는 말보다는 '너희가 사는 세상이 우리가 사는 세상보다 더 나아지길 원한다'라고 응원하고 함께 행동하는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꼰대'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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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2 [08:40]  최종편집: ⓒ 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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