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결성 3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전교조는 지나온 30년을 성찰하고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찾기 위해 △교육의제 토론회 △장학사업 △공모전 △대국민 홍보전 △온라인 사진전 등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
전교조 참교육연구소는 대국민 교육의제 마련을 위해 지난달 28일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대학입학제도 토론회'를 연 데 이어 오는 5월 2일에는 아동·청소년 건강권 토론회를 진행한다.
'서른 살, 전교조와 함께하는 공모전(공모전)'을 통해 수기, 마스코트, 영상, 글씨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교조를 떠올릴 수 있는 작품도 모집한다. 전교조의 참교육 이미지와 학생들의 모습을 조화롭게 형상화한 마스코트 수상작은 전교조 기념품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며 엽서에 손글씨를 써 제출하는 글씨체 응모작은 이후 '참교육 ○○○체'로 불리는 폰드로 제작한다.
장학사업도 계속된다. 전교조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매년 지급하던 장학금 규모를 확대했다. 장학금 지급 대상도 노동시민사회 운동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자녀는 물론 1989년 전교조 결성 당시 피해를 본 이들의 자녀까지 참가 폭을 넓혔다.
여기에 라디오 프로그램과 MOU를 체결해 사연을 모으고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교조 누리집에 기록사진전 게시판을 열어 전교조 30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교육개혁을 선도하는 전교조를 알리기 위한 대국민 홍보도 빼놓을 수 없다. 오는 18일부터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전교조 결성 30년의 의미를 알리는 대국민 메시지가 전파를 탄다. 전교조 유튜브 채널에서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30주년 축하 영상을 볼 수 있다.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는 가수 정태춘 씨는 영상에서 "전교조 창립 30주년에는 그간의 숙원 사업이 완결되고 해결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코미디언 김미화 씨도 "30년 걸어온 길 꽃길도 가시밭길도 있었겠지만 가야 할 길이 더 먼 만큼 힘내고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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