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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용기로 여기까지 왔다”
스쿨미투 관리자, 성평등 모범 조합원상 수상
 
김상정 기사입력  2019/03/11 [10:34]

111주년 세계여성의 날 전국 노동자대회(대회)에서 스쿨미투 페이지를 운영하는 전교조 조합원 3인이 성평등 모범 조합원상을 수상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주최로 38일 오후 2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성평등 모범조직상 7개 조직, 성평등 모범조합원상에 7개 팀이 시상을 했다.  

 

성평등 모범 조합원상을 수상한 전교조 조합원 3인은 성평등하다고 여겨지는 학교가 실제로는 성차별적이며 교사-학생 간의 권력 위계에 근거해 일상적으로 성차별과 성희롱, 성폭력이 일어나고 있음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전교조 여성위원회에 페이스북 제보, 고발 페이지 개설을 제안하고 운영자로 활동했다.

 

전교조 여성위원회는 20182월 학교 내 성희롱, 성차별 고발을  스쿨미투로 이름 지었다. 스쿨미투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공개된 게시글만 100여 건에 달했고 3명의 운영자는 공개 게시글의 10배가 넘는 1000여 건의 제보글까지 함께 검토하고 그 중 기준에 맞는 글을 게시하는 활동을 했다.

▲ ▲ 양민주 전교조 여성위원장이 3.8일 오후 2시, 파이넨스 빌딩 앞에서 열린111주년 세계여성의 날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투쟁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채용, 배치, 승진, 임금 모든 과정의 성차별을 박살내자 △최저임금 개악 중단하고 최저임금 인상하라 △자회사 필요없다. 정규직 전환 쟁취하자 △성차별적 정규직 전환 중단하고 여성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쟁취하자 △성별 분업 해체하고 성평등 세상 앞당기자 △미투는 끝나지 않았다. 미투가 바꿀 세상 민주노총이 앞당기자 등을 결의했다.     © 김상정

 

민주노총은 이들에게 모범조합원상을 주는 이유로 학교 성폭력 고발을 스쿨미투라는 개념어로 제시 스쿨미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켜 학교 내 성평등을 위한 교육부, 교육청의 개입과 해결을 촉구 제보를 통해 몇 개 학교의 사건을 해결하는데 기여 피해자가 아동, 청소년인 경우 피해 당시 고소, 고발을 진행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성범죄 교원 징계시효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안 마련 등 성평등한 학교 만들기에 기여한 점을 들었다.

▲ ▲ 전교조 여성위원회는 3월 8일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5회 한국여성대회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스쿨미투를 홍보했다. 수업을 마치고 부스로 달려온 전교조 조합원들이 앞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성평등모범조합원상을 수상한 조합원들에게 손가락으로 축하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 김상정

 

 스쿨미투 관리자들은  저희는 스쿨미투 페이스북 페이지 개설과 운영으로 스쿨미투 개념을 만들고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이 운동으로 이어진 것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용기였다.”라며 스쿨미투에 제보글을 올리고 동참한 이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어 저녁 5시 한국여성단체연합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 35회 한국여성대회에서는 스쿨미투로 변화의 디딤돌이 된 용화여고 재학생과 용화여고성폭력뿌리뽑기위원회가가 성평등 디딤돌 미투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20183월 용화여고 졸업생 10명이 용화여고 내 뿌리깊은 성폭력 사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용화여고성폭력뿌리뽑기 위원회를 조직하고 SNS를 통해 교내 성폭력 사건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등 공론화를 시도했다. 이에 응답한 재학생들의 창문 #ME TOO #WITH YOU 포스트잇 사진은 스쿨미투 운동의 상징이 되어 이후 부원여중, 청원여고 등 여러 학교에서도 창문 포스트잇 운동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교육계 성폭력 문제가 가시화되었고, 스쿨미투 운동이 전국으로 퍼지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수상한 이유를 밝혔다.

 

성평등 디딤돌-미투특별상은 총 11팀이 수상했고 성평등 디딤돌은 2팀, 성평등 걸림돌은 8팀이 선정됐다. 불법촬영 근절을 위해 거리로 나선 30여만 명의 여성들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여성운동상은 전시 성폭력 문제를 국제적 인권이슈로 이끌어 온 평화여성인권운동가 고 김복동님이 수상했다. 3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인 서지현 검사는 저희 꿈은 미투가 필요 없어지는 세상에서 사는 것입니다. 저의 꿈은 지금의 여성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지 않고 맞지 않고 성폭력을 겪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서 사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우리의 후손들이 세상에 미투가 필요한 시절이 있었대.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며 무뇌아라고 이야기하는 세상이 있었대. 여성이라고 차별받는 세상이 있었대라고 전설처럼 이야기하는 세상에 되는 것입니다. 그런 세상이 될 때까지 저와 그리고 우리 여성들의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 ▲ 민주노총은 3월 8일 오후 2시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치고 3시 반경 서울고용노동청까지 행진을 하며 여성노동자들의 투쟁 요구를 밝혔다.     © 김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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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11 [10:34]  최종편집: ⓒ 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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