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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선거 당선인 인터뷰] "교사 일상에 주목하고, 교육개혁 이끄는 전교조 되겠다"
| 인 | 터 | 뷰 | 권정오·김현진 제19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수석부위원장 당선인
 
김상정 기사입력  2018/12/14 [13:33]

 

'법외노조 철회'·'해직교사 복직'은 선결 과제
 

 

- 당선을 축하드린다. 조합원들이 왜 선택했다고 보는가?
 

전국 300여 개 학교를 방문하면서 조합원을 만났다.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우리의 정책에 대해 안내해 드렸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였고, 조합원들께서는 우리의 정책에 대해 공감하셨다. 함께 아파하면서 이후 전교조 안에서 희망을 만들자고 마음을 모았던 과정들이 선택을 받았던 것 같다.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본다. 힘들 때 손을 내밀면 따뜻하게 잡아 주는 전교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교사의 일상에 주목하라'가 주 구호였다.
 

현재의 학교는 교사들이 교육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수업을 방해해도, 민원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도, 관리자들은 교사를 보호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교사들이 학교에서 안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 학교폭력문제가 발생하면 교육적 차원뿐만 아니라, 교사들이 경찰관이나 판사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교육자라는 관점에서 교사의 일상을 살필 것이다. 교육이 아닌 일을 걷어 내는 것이 교사가 교육을 할 수 있게 하는 첫걸음이라 할 것이다.
 
- '교육권 보호'는 어떻게 실현하겠는가?
 

교사가 교육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우선, 현장에서 교육권이 침해된 사례를 모으고 교육권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호소할 것이다. 기자회견, SNS, 고발대회, 토론회 등을 통해 여론을 형성하고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교육권에 대한 합의점을 만들고, 학생의 인권과 교육권이 상호 존중될 수 있는 교육권 보호 조례를 제정해 나가겠다.
 
- 법외노조 문제 해결은?
 

법 개정으로는 법외노조가 언제 취소될지 기약이 없다. 우선은 정치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겠다. 그리고 사법부와 행정부를 대상으로 한 법적인 고발과 피해보상 요구 등을 통해 여론을 환기하고,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활동을 할 것이다. 그래도 법외노조를 철회하지 않을 시, 조합원과 함께 정부를 압박하는 공동투쟁을 전개하겠다. 법외노조로 인해 해직된 교사들의 복직 또한 선결과제다.
 
- 단체교섭 중심의 새로운 투쟁방식을 제안했다.
 

노동조합의 첫 번째 임무는 교사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교사들의 노동조건은 교육정책의 변화에 따라서 좌우되는데, 그간 교원노조법의 교육정책에 대한 교섭 의제 배제로 논의되지 못했다. 노동조합의 힘은 조합원의 수와 단결력에서 나온다. 모든 교사가 관심을 갖는 의제를 중심으로 하여 조합원들의 참여 속에서 단체협상안을 만들고, 여론을 만들고, 교사와 조합원들의 공동실천을 통해 조합원의 힘으로 단체협상을 성사시키겠다.
 
- 진보교육감과는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진보교육감과 전교조는 함께 가야 할 파트너이다. 전교조와 정책팀장간 협의기구를 통해 진보교육 벨트를 형성하여 진보교육 아젠다를 실천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공동실천을 통해 진보교육의 완성을 만들어 가겠다. 민주주의의 꽃인 지방자치가 확대된 상태에서 교육자치는 독자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진보교육감들과 협력하여 교육자치를 이루고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개혁을 함께 이루겠다.
 
- 성평등한 학교와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남성 중심 사회였고 교육계도 마찬가지다. 여성의 입장에서 고통이 되는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조직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사업과 조직 운영에서 여성의 입장에서 차별과 혐오로 보일 수 있는 것을 여성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여성 조합원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시작이다. 조직의 사업과 운영 방법, 조직 체계를 여성 조합원이 차별받지 않고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여성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협의하여 문화와 여건을 마련하겠다.
 

 - 조합원들에게 하고픈 말은?
 

당선의 기쁨보다 책무감이 더 크다. 19대 일꾼들에게 거는 희망과 기대가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교사의 일상에 주목하는 일로부터 시작해서, 노조답게 교섭하고, 교섭한 결과가 학교 정책에 녹아들도록 하겠다. 또한, 2030 세대가 전교조 안에서 원하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지원하겠다. 여러 교육단체와 협력하고 노동단체와 연대하며 진보적 교육 의제를 생산하고 교육개혁을 이끌어가는 전교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조합원들께서도 새로운 전교조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데 함께 힘 모아 주시고, 언제든 전교조의 문을 두드려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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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14 [13:33]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