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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고등학교까지 IB 교육과정 확대 움직임
특권학교·엘리트 교육 가능성 농후…
 
박근희 기사입력  2018/11/13 [12:26]

 

제주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의 도입을 확대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에 열린 'IB 제주공교육 도입 의견 수렴을 위한 쟁점 토론회'에서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초·중학교뿐만 아니라 IB 고등학교 과정인 IBDP(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me)를 읍면지역 고등까지 확대해 도입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 교육감이 전국 최초로 IB 교육과정을 도입하려는 의지는 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교육감은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IB 교육 현장과 국제학위협회(IBO, 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 시바 쿠바리(Siva Kumari) 회장을 만나는 등 IB 도입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제주교육청이 IB 교육과정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는 '제주 학생, 학부모, 교사를 실험용으로 사용하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구체적으로 전교조 제주지부는 제주교육청이 '교육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또 하나의 특권학교를 만들고 있다'라며 엘리트 교육과 역차별의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와 함께 전교조 제주지부는 평가 체제의 차이와 대학별 선발에 따른 세부적인 사항도 정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IB 교육과정과 수능이라는 두 개의 대학입시가 충돌한다고 봤다. 교육재정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인증학교 후보 신청, 인증 이후 학교 운영비용, 교과서·부교재비, 교원양성·전문성 신장을 위한 비용 등 교육청에서 감당할 수 있는 재정인지에 대한 검토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전교조 제주지부는 △IB 교육과정 도입 폐기 △심포지엄 개최, IBO 방문출장 등 2년간 IB 교육과정 도입에 사용한 예산과 행정력 낭비에 대해 제주 도민들에게 사과 △교사가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급당 학생 수 줄이고 교육 활동 이외의 모든 업무 해 줄 인적자원 배치 △국제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다혼디배움학교 정책과 혁신 교육의 확장을 위해 노력 △제주도 특별법 특례를 활용해 교사의 평가 자율권, 교과서 자유발행제, 절대평가 도입 등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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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13 [12:26]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