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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
학생의 날 스쿨미투집회, 페미니즘 교육의무화 등 5대 요구안 발표
 
김상정 기사입력  2018/11/05 [15:00]

89돌을 맞이한 학생의 날인 113, 오후 2시부터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스쿨미투 집회가 열렸다. “친구야 울지 마라, 우리는 끝까지 함께 한다라는 구호를 주되게 외친 이 집회는 스쿨미투 공론화를 주도했던 학생단체들과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교조 여성위원회 등 34개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 스쿨미투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학교에서 들었던 혐오발언과 성폭력 내용이 적힌 칠판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김상정

 

집회는 스쿨미투에 대한 교육 당국의 대응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했다. 집회 주최측은  30개가 넘은 학교에서 스쿨미투가 공론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나 학교당국은 일부 가해 교사만을 꼬리자르기식으로 징계하고 있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행사개최 취지를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또 교육당국이 내놓은 해결책은 학생들의 삶과 동떨어져 있으며, 공론화된 사건보다 훨씬 더 많은 사건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회에서는 스쿨미투 공론화에 참여했던 당사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학내 성폭력 사건을 고발했다.

 

이들은 오후 4시경 1차 집회를 마치고 서울시교육청까지 행진해 정리집회를 갖고 '말하기 시작한 우리는 돌아갈 수 없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통해  5대 요구안과 성평등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다짐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이 밝힌 5대 요구안은  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정기적인 페니미즘 교육 시행 학생들이 안심하고 말할 수 있도록, 2차 가해 중단 학내 성폭력에 대한 전국적인 실태조사 이행, 규제와 처벌 강화 학생들에 대한 성별이분법에 따른 구분과 차별금지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학교를 위한 사립학교법 개정 등이다.

 

한편, 전교조 여성위원회와 용화여고성폭력뿌리봅기위원회에서 부스를 열고 집회참가자들에게 색연필과 종이를 건네 자신이 희망하는 학교의 모습과 하고픈 말을 적게 한 후 부스 입구에 전시하였다. 

 

▲ 89돌 학생의 날에 열린 스쿨미투 집회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여성위원회 교사들도 함께 했다. 전교조가 연 부스를 방문한 이들은 종이에 자신이 희망하는 학교의 모습을 적었다.     © 김상정

 

 같은 시각 광화문 S타워 앞에서도 끝나지 않은 교내 성폭력 고발이라는 제목으로 교육계 재립 촉구 시위가 열렸다. 700여 명의 여학생들은 모자와 마스크, 그리고 까만색 옷을 입고 모여 앉아 끝나지 않는 교내 성폭력을 고발했다. 집회를 주최한 교육계 재립 프로젝트는 성명서를 통해교내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들이 다시는 교직에 설 수 없도록 교원자격 영구 박탈 청소년 인권 보호를 위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어길 시 법으로 엄격히 처벌 전국의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폭력예방교육과 인권감수성교육을 실시 피해자를 우선으로 보호하는 교내 성폭력 사건 전용 매뉴얼을 제작하여 모든 학교에 배부하라는 4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 광화문 s타워 빌딩 앞에서 열린 '교육계 재립 촉구 시위".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교육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제대로 된 응답과 대책을 촉구했다.     © 김상정

 

 이밖에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학생의 날을 맞아 스쿨미투 지지 입장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성명서를 통해 교사들에 의한 성차별·성희롱·성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의 아픔에 공감한다라며 스쿨미투로 저항하는 피해학생들과 2차 가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서 교원단체로서 부끄러움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전교조는 앞으로 스쿨미투를 통해 형성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학교 구조와 문화를 성찰하며아울러 성차별·성희롱·성폭력 근절과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교사 강령을 마련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교조는 또  정부와 국회, 그리고 교육당국의 변화도 촉구했다. 스쿨미투 주체들의 용기있는 증언과 투쟁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응답할 것과 국회도 산적해 있는 미투 관련 법안을 적극 심의하고 법제화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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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05 [15:00]  최종편집: ⓒ 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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