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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권 가두는 창살 무너뜨리자!"
제정연대, 학생의날 기념 퍼포먼스...학생인권, 참정권 보장 등
 
박근희 기사입력  2018/11/02 [13:41]

 

▲ 학생의 날을 맞아 진행한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들은 '나가자 창살 밖으로!'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쳤다. © 박근희

 

89주년 학생의 날을 맞아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제정연대)는 제2018년 학교학생청소년의 현실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학생, 청소년, 학부모, 교사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전국 학칙 조사 결과를 통해 본 2018년 학교의 현실’, 학생인권, 스쿨미투, 청소년 참정권, 청소년의 정치참여 역사, ‘학생인권과 함께 갇힌 교사의 노동3’ 등을 주제로 발언이 이어졌다. 

 

학생인권과 관련해 발언에 나선 한 고등학생은 저는 학생들이 교과서와 숙제보다 더 중요한 것을 학교에 두고 왔다고 생각한다. 학생으로서, 청소년으로서 현재를 사람답게 살며 나의 존재가 인정되는 삶을 살고 싶은데 학교는 현재가 아닌 미래의 행복만을 위해 달려야 하는 존재로 만들고 있어 반인권적인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라며 학생인권법은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반인권적인 행위에 브레이크를 가할 수 있는 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졸업생을 중심으로 재학 당시 경험한 교내 권력형 성폭력의 진상을 밝혀온 박하은 용화여고성폭력뿌리뽑기위원은 스쿨미투를 진행하며 깨닫게 된 것은 교내 성폭력과 부조리는 틀림없이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그러한 개인을 묵인해 양산해내는 사회구조적 문제이며 이는 모든 학교의 보편적 현상이라는 것이다.”라며 지금이 아니면 언제? 내가 아니면 누가하겠나? 내가 조금만 더 분노하고, 내가 조금만 더 행동하면, 다음 사람들은 조금 덜 분노하고, 조금 덜 슬퍼하면서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그런 세상을 만들자.”라고 전했다.

 

조창익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저는 교사로서, 교육노동자로서 학생, 학부모와 함께 창살에 갇혀 있다. 교실은 경쟁과 효율을 앞세운 입시경쟁체제 속에서 신음하는 입시지옥으로 변질이 된 지 오래고 그 안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 모든 교육 주체들은 신음하고 있다.”라며 전교조 또한 민주주의 성장 과정에서 참교육, 참세상을 향한 올바른 운동을 지향하며 노동자, 농민, 민중이 희생당하는 세상의 쇠창살을 뚫고 참다운 해방세상으로 가기 위한 그 도정에 게을리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상담실장은 전국 22개 중고등학교 학칙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학생인권 침해 항목은 소지품 소지 금지가 91%1, 손전화 소지 금지가 89.5%2, 두발 제한이 88%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수진 고려대 학생은 4.19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2003년 이라크전쟁 반전운동, 청소년참정권 요구 등 현대사에서 학생청소년의 정치참여 역사를 설명했다.

  

이은선 제정연대 공동대표의 나가자! 창살 밖으로! 청소년의 인권을 가두는 창살을 무너뜨리자!’라는 내용의 선언문 낭독에 이어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들은 창살을 무너뜨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와 함께 제정연대는 선거연령 하향을 촉구하는 청소년들이 보내온 교복 이름표를 모은 투표함을 공개했다. 이 투표함은 선거연령 하향을 다루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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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02 [13:41]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