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외노조 5년 앞둔 전교조, 전국교사결의대회 개최

박근희 | 기사입력 2018/10/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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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외노조 5년 앞둔 전교조, 전국교사결의대회 개최
“우리는 승리한다. 우리는 패배할 수 없다”
박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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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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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승리한다. 우리는 패배할 수 없다”
▲ 20일, 전교조는 법외노조 취소, 성과급과 교원평가 폐지 등을 촉구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었다.         © 전교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20, 청와대 앞에서 3천여 명의 조합원이 모여 법외노조 취소 노동3권 쟁취 해고자 원상복직 성과급교원평가 폐지를 촉구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은 2013년에 전교조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일방적으로 법외노조임을 통보받은 1024일을 나흘 앞둔 날이었다.

 

대회의 시작을 알린 조창익 위원장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지속하는 선배 동지들, 100일이 넘게 점심단식을 하며 법외노조 취소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외치는 고재성 선생님, 교문 앞 1인 시위를 탄압하는 관리자의 횡포에 맞서 대자보를 작성하고 아이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학습하며 힘찬 참교육의 실천으로 전진하는 양서영 선생님, 그리고 전국의 전교조 조합원 여러분 모두가 존재를 걸고 투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그래서 우리는 승리한다. 그래서 우리는 패배할 수 없다. 우리의 투쟁과 참교육의 함성에 청와대와 정부는 우리의 목소리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첫눈이 내리기 전에 우리의 기본권을 우리의 품으로 가져오게 될 것이다.”라며 최전선에서 존재를 걸고 참교육을 실천하는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들과 동시대인으로 살아가면서 함께 실천하고 함께 투쟁하고 끝내 함께 승리하는 우리는 진정 자랑스러운 전교조 조합원들이다. 동지들이 자랑스럽다.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합시다.”라고 전했다.

 

현장 단식과 교문 앞 1인 시위를 진행한 양서영 경기지부 조합원은 지난여름 위원장 단식을 지켜보며 이 싸움은 끝내야 하는 싸움이고 끝내기 위해서는 현장 조합원이 다 같이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더 크게 말하고 행동하자. 우리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야 한다. 교사들이 말하고 행동할 때 학교는 민주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영상 전북지부 조합원은 전교조는 그동안 각 시도교육청 단위에 참여해 강제적인 교원평가 참여와 학생만족도 조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이러한 전교조의 노력을 보고 우리 학교에서도 역시 전교조 잘한다라는 피드백을 받았다.”라며 당당하게 교육 적폐들과 싸우며 교육자치와 학교자치 시대를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다. 실패한 정책, 반교육적 정책, 행정력만 낭비하는 정책인 교원평가와 성과급제의 폐지도 우리가 이끌어낼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전교조는 내년으로 결성 30주년을 맞는 전교조는 노동자민중이 함께 세운 이 나라 민주주의 자산이다. 온갖 탄압의 벽을 부수며 사회민주화와 교육민주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역사는 우리의 자랑이다. 전교조는 사회 전반에 만연한 적폐와 병폐를 청산하고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그리고 교육과 노동이 경쟁과 착취로부터 해방된 인간세상을 향해 값진 투쟁의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 길이 꽃길이 아니라 가시밭길이어도 기꺼이 걸어갈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대회에 앞서 전교조는 전국 곳곳에서 법외노조 취소 희망버스를 타고 상경한 조합원들이 청계광장에서 출발해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청와대 앞 농성 125일을 맞는 이 날 조합원들은 이르게는 오전 630분에 지역에서 출발했으며 이 가운데 강원지부는 삼척에서 출발해 동해, 강릉, 평창, 속초, 원주까지 6개 시를 거쳐 서울에 도착했다. 한곳으로 모인 3천여 명의 조합원들은 약 3에 달하는 거리를 행진하며 법외노조 취소로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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