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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기지개 켜는 남북교육교류
 
교육희망 기사입력  2018/10/11 [22:22]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힘입어 남북교육교류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비록 교육 분야만의 직접 교류는 아니었지만 지난 8월 서울에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계기로 전교조와 조선 교육문화 직업동맹의 만남이 있었고, 이번 달 4~6일에는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10.4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식에도 참여하였다. 특히, 이번 평양방문에서는 민화협과 6.15남측위가 각각 북측에 남북교류를 위한 행사의 추진을 제안했고, 북측 관계자도 전교조와 교총 등 단체 대표단이 공동으로 같은 날에 북을 방문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교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교조는 2003년 8월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교사 상봉 모임을 시작으로 2008년 '남북교육자대표자회의'까지 6년 동안 활발한 교류를 펼쳐왔지만, 이명박 정권이 민간 교류를 차단하면서 남북교육교류가 단절된 채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말았다.
 

지난 교류 과정에서 전교조는 각종 지원사업과 함께 남북의 상호 이해와 화합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만큼 남북 교육교류사업은 비단 통일 일꾼뿐만 아니라 많은 조합원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전교조의 주요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해온 터이다.
 

이전 수구 정권에서 끊겼던 남북교류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 반공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안보 장사를 더는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하려면 남북 모두 평화 분위기 조성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정치권은 구시대의 유물인 국가보안법 등 제도적 걸림돌을 하루빨리 제거해야 한다. 또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함께 대북제재조치 해제도 시급한 과제이다.
 

남북의 교육교류는 "판문점 선언을 실천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라는 전교조의 제안과 "평화통일이라는 새로운 길에 우리 교육자들과 노동자들이 힘을 다해야 한다. 남과 북이 손잡고 함께 나가자"라고 말한 봉원익 교직동 위원장의 뜻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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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11 [22:22]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