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다룬 영화 <봄이 가도> 개봉

박근희 | 기사입력 2018/09/17 [17:19]
재미in
재미켜다
세월호 다룬 영화 <봄이 가도> 개봉
전교조, 유류품 보존 위한 ‘조합원 1인당 1만원 모으기’ 진행
박근희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8/09/17 [17:1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교조, 유류품 보존 위한 ‘조합원 1인당 1만원 모으기’ 진행

 

영화 <봄이 가도>

2018913일 개봉

한국ㅣ드라마ㅣ75,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ㅣ 장준엽, 진청하, 전신환

출연ㅣ 유재명, 전미선, 전석호, 김혜준

 

가을에 개봉한 봄을 담은 영화, <봄이 가도>는 4년 전 봄,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는 계절에 모든 것이 멈춘 이들이 주인공이다. 돌아오지 않는 딸을 기다리는 엄마,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구조대원, 아내를 잃고 삶을 포기한 듯 살아가는 남편이 그들. 사는 곳도 다르고, 가족도 아닌 이들의 공통점은 2014416, 세월호참사에 있다.

 

함께 영화를 공부했던 장준엽, 진청하, 전신환 감독은 슬픔을 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예상치 못한 비극이 찾아왔을 때, 그 슬픔이 온전히 해소될 때까지 눈물을 흘릴 수 있는 행운을 지닌 이들은 얼마나 될까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슬픔이 온 마음을 뒤덮는 그 순간에도, 마음 깊은 곳에 슬픔을 묻어두고 어떻게든 하루를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 우리 모두의 삶이라고 생각했어요. 문득, 그 순간순간들이 곧 하나의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꾸역꾸역 하루를 살아내는 우리 모두에게 또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싶었어요

 

감독들이 밝힌 제작의도처럼 영화는 차분히 슬픔을 보여주고, 먹먹히 희망을 전해준다. 여기에 그동안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낸 배우들의 명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봄이 가도무더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언제나 노란리본과 함께한다면, 이번 가을에는 극장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세월호에서 나온 유류품을 보존하는 데 필요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핸드폰, 블랙박스, 선박일지, 기타 문서 등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밝혀내는 중요한 증거물인 유류품들은 현재 방치된 상태다. 핸드폰 한 대를 복원하는 데 드는 비용만 1천만 원이다. 이에 전교조는 조합원 1인당 1만원 모으기에 들어가 그동안 사비를 들여 보존처리를 해 온 유가족에게 힘을 보태고자 한다. 마감은 9월 21일까지며. 전교조 모금계좌(국민, 794-25-0009-427)로 기금을 보내 참여할 수 있다.

이 기사 좋아요
ⓒ 교육희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PHOTO News
메인사진
[만화] 돌고 도는 학교
메인사진
[만화] 새학기는 늘 새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