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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곳 동시 교사대회 3000명 ‘몰아쳐라!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노동3권 쟁취’ 농성 87일째, 교사들 조퇴투쟁으로 힘 모아
 
최대현 기사입력  2018/09/12 [23:10]

  

▲ 전교조는 12일 12곳에서 전국 동시다발 교사결의대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에 법외노조 취소와 노동3권 쟁취,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수도권결의대회에 모인 교사들이 함성을 외치고 있다.    © 최승훈 <오늘의교육> 기자

 

법외노조 취소-노동3권 쟁취를 내걸고 87일째 청와대와 광화문 두 곳에서 밤샘 농성 중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12일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 12곳에서 몰아쳐라! 전교조!’ 전국동시다발 교사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520분 청와대 밤샘농성장 앞에서 시작된 수도권결의대회에는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교사 500여 명이 참여했다. 조퇴 등을 쓰고 모인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개혁 의지부터 물었다.

 

대입제도 개편안이 좌초하고 현장실습을 나간 학생들은 여전히 저임금과 최악의 노동착취 속에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전체 교사들이 폐지를 염원했던 성과급제와 교원평가제는 교단 황폐화의 주범으로 남아 있으며 성차별과 성폭력에 시달리던 학생들의 외침은 아직도 응답 없이 메아리만 치고 있다면서 정권이 바뀌었으나, 줄 세우기와 차별이 사라지지 않은 경쟁교육의 현장에선 학생도, 교사도, 학부모도 신음하고 있다. 이 고통의 사슬을 끊고자 하는 전교조의 투쟁이 시작된 지 어언 29년째, 그러나 교육개혁은 아직 멀리 있다.”라고 문재인 정부 14개월의 교육을 진단했다.

 

김해경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저출산위원회가 내놓은 일괄  3 하교나 대입 경쟁을 강화한 입시안을 보면 무엇을 하나 싶다. 학교에서, 지역에서 문재인 정부가 못하는 것을 하자.”라고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부가 상식이 있는지도 물었다. 박근혜 청와대의 국정농단과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으로 전교조 죽이기 공작이 드러났는데도, 전교조가 여전히 법외노조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직권취소를 위해 단식농성을 위원장 27, 수석부위원장과 17개 시·도지부장 13일 동안 한 데 이어 교육부의 법외노조 후속조치로 해직된 교사 16명이 이날 현재 17일째 이어가고 있다.

 

법외노조 취소와 노동3권 쟁취의 요구가 이렇게 온몸이 타들어 가고 이토록 배고픈 요구였는지 차마 생각지 못했다.”라고 참가자들은 한탄했다

 

▲ 12일 수도권 결의대회에 앞서 서울과 경기, 인천 조합원들이 광화문 인근에서 인간띠잇기 사전행동을 하고 있다.    © 최승훈 <오늘의교육> 기자

 

하동엽 전교조 인천지부 중등동부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청산을 얘기한다. 그런데 청산해야 할 적폐세력의 눈치를 보고 지지를 받아가면서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해괴망측한 전략을 말하고 있다. 적폐청산을 하려면 그들의 저항과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라면서 적폐청산을 대통령 혼자 할 수 없다. 우리의 과제이고 힘을 모아야 한다. 대통령은 실무 집행만 하면 된다. 다시 한번 반성하고 대오각성해야 한다. 그 출발이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이길 바란다.”라고 투쟁 발언을 했다.

 

전교조 투쟁 지지를 하러 온 단체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법외노조 문제로 이 좋은 날씨에, 집회할 줄 몰랐다. 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된 지 벌써 5년이다. 이 문제는 법률적으로 다툴 게 아니다. 불온한 정권의 탄압이었고 검은 거래를 일삼은 양승태, 박근혜의 산물이라며 그런데도 달라진 것이 없다.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권의 혐오, 증오의 정치를 계승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법원 판결 이전에, 법 개정 이전에 하루라도 빨리 취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참가 교사들은 법외노조 취소 노동3권 쟁취 해고자 원상복직 교원평가, 차등성과급 폐지 교육체제개편운동으로 평등교육 실현 등을 위한 10월 총력투쟁을 다짐했다. 전교조는 지난 8일 속개한 79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1020일경 1만 명이 함께 하는 결의대회 등의 총력투쟁을 결정한 바 있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현장이 참여하는 총력투쟁과 촛불 시민이 함께하는 연대투쟁으로 법외노조 취소와 노동3권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며 교육현장과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교육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진정한 배움이 넘치는 협력과 자치의 교육공동체를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손여정 조합원(전교조 서울지부 초등동부지회)전교조라는 고목의 그늘에서 많은 조합원이 편하게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전교조가 든든하게 계속 고목으로 남을 수 있도록 저부터 활기찬 나뭇잎으로 살겠다.”라고 밝혔다.

 

이날로 17일째 단식 투쟁 중인 이민숙 해직교사는 오늘 조퇴투쟁으로 현장 대중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제 20만 범국민서명운동에 이어, 10201만 결의대회를 향해 달려가자. 모든 조합원을 만나자. 얘기하고 승리의 전망을 나누자라며 청와대가 두려워하는 것은 전국 12000여 학교에서, 우리 조합원 선생님들이 법외노조 취소의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내는 일일 것이다. 새로운 역사를 써 보자라고 호소했다.  

 

▲ 전교조가 12일 12곳에서 연 전국 동시다발 교사결의대회 모습    © 전교조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전교조는 교육개혁의 견인차다. 우리 어깨 위에 이 나라 교육이 달려있다. 문재인 정부와 새 교육부 장관에서 다시 기회를 줘 보자. 하지 않는다면 끌어내리자. 다시 촛불광장으로 불러내자. 이것이 우리의 역사적 소명이 됐다”라면서 “10월 총력투쟁을 하고서 11월 민중총궐기에 버금가는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결의대회는 오후 7시 촛불을 켜고 민중가요인 <동지가>에 이어 전교조 노래인 <참교육의 함성으로>를 부르면서 끝을 맺었다. 참가자들은 다음 달 20일경 1만 결의대회에 다시 모일 것을 약속했다.

 

이날 전국 동시다발 교사결의대회는 3곳의 광역시도를 비롯해 부산, 전남, 충청(충남·, 세종, 대전) 12곳 지역에서 교육청과 민주당사 앞 등에서 진행됐다. 전교조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교사결의대회에 참여한 인원은 총 3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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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12 [23:10]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