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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치일 108주년, 식민지역사박물관 문 열다
 
김상정 기사입력  2018/08/30 [22:08]

 

8년간의 준비 끝에 식민지역사박물관(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국치일 108주년이 되는 날인 8월 29일 식민지역사박물관 맞은편에 있는 한국순교복자수녀회 1층 강당에서 박물관 개관식이 열렸다. 비가 많이 내렸는데도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이들이 참석해 강당을 가득 메우고 미처 강당에 들어서지 못한 이들은 건물 곳곳에서 개관식에 함께 했다.

 

식민지 역사박물관은 '일본제국주의 침탈의 역사와 그에 부역한 친일파의 죄상, 빛나는 항일투쟁의 역사를 기록하고 전시하는 최초의 일제강점기 전문 역사박물관'이다. 또한, 정부의 힘을 전혀 빌리지 않고 오로지 수많은 시민의 성금과 기증자료에 힘입어 마련됐다. 개관 당일까지 식민지역사박물관건립 발기인에 참여한 숫자만도 5천 명을 넘어섰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용산구 청파동에 있는 옛 서현빌딩에 자리 잡았다. 총 5층 건물에 2층 상설전시관이 있고, 전시 구성은 1부에서 '일제는 왜 한반도를 침략했을까'를 다루고 2부에서는 '일제의 침략전쟁 시 조선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3부에서는 '한 시대 다른 삶'이라는 주제로 친일과 항일의 삶을 만난다. 4부에서는 '과거를 이겨내는 힘,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과거사 극복을 향한 한일 시민사회의 공감과 연대에서 동아시아의 평화의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박물관에서는 민중의 삶을 생생히 담아내기 위해 근현대 인물 생활, 지역에 관한 역사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여전히 건립기금도 모금 중이다. 박물관 휴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기간이고 개관일에는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조광 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우리는 과거 식민지배라는 번뇌의 결박을 풀어내고야 말 것이며 이러한 노력은 민족 내부의 매듭을 풀고, 민족 간의 매듭도 풀어내 인류와 민족의 앞날을 밝히는 데 일조하게 되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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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30 [22:08]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