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하는 노동자들이 '가마솥 더위'를 이겨낼 수 있기를

김상정 | 기사입력 2018/08/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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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하는 노동자들이 '가마솥 더위'를 이겨낼 수 있기를
2018 전국 투쟁사업장 연대방문,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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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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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 투쟁사업장 연대방문,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

 

전교조 위원장의 청와대 단식 농성 23일차, 서울 목동의 75미터 굴뚝 위의 파인텍 지회 홍기탁과 박준호의 고공농성 268일째, 전주 시청 앞 전광판 위의 택시노동자 김재주의 고공농성 338, 대한문 앞에서는 다시 쌍용차 해고자 중 30번째 희생자인 고 김주중 열사의 분향소가 만들어졌고 콜트콜텍은 11년째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은 몇 년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엄청난 세금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지엠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늘도 비정규직의 대량 해고 저지를 위해 천막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8월 6일부터전국에 있는 투쟁사업장 연대방문이 시작됐다연대방문을 하는 이들은 전남 순천에 있는 신선식 교사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교사들과 노동자 시민들이다방문 일정은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동안 서울지역, 8일은 전북, 9일에서 10일까지 구미울산성주창원을 방문한다연대 방문 일정은 오는 10일에 마무리된다. (관련기사 교육희망 708호 순천에서 서울까지노동자투쟁현장 간다)

  

▲ 7일 서울지역 투쟁사업장 방문대열을 청와대 앞 광장에서 만났다.     ⓒ 김상정

 

7일 청와대 앞 광장에서 연대방문대열을 만났다민주노총 대전본부의 한 활동가는 이틀 연차를 내고 이 대열에 합류했다휴가를 내고 투쟁사업장을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늘 지역투쟁 사업에 연대하고 그것을 집행하는 일이 내 일이다. 2년 전부터 연차를 내고 전국의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만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투쟁사업자 연대 방문은 2011년에 신선식 교사 제안으로 시작됐다지금은 각지에서 모인 교사들과 시민들이 짧게는 하루길게는 전 일정에 함께 하고 있다.

 

연대방문대열을 이끌고 있는 신선식 교사가 투쟁사업장 연대방문을 시작하면서 전국의 노동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

 

"모두가 피서를 가는 이 가마솥더위에 오늘도 굴뚝 위에서, 전광판 위에서, 천막에서 비지땀을 쏟으며 오늘 하루를 버티어 내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아무 탈 없이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버티어 내는 것이 힘든 노동자들에게 힘을 모아 주세요. 이들의 투쟁은 그들만의투쟁이 아니라 이 사회의 삶의 조건을 바꾸는 우리들을위한 투쟁입니다. 목동의 굴뚝 위에도, 전주 시청의 광고탑 위에도, 울산과 서울, 해남의 천막들에도 응원의 함성들이 전해지면 좋겠습니다."라고.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2018 여름투쟁사업장 연대방문'에 동행하지 못하는 이들은 연대 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문의 010-오하나공하나-6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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