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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육노동자 10년 만에 다시 만난다
11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개최…산별 상봉모임 진행
 
박근희 기사입력  2018/07/31 [13:07]

 

오는 11,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에서 축구대회가 열린다. 선수는 남북 노동자들이다. 공식 대회명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대회’(남북노동자통일축대회). 이번 대회는 지난 2007년 경남 창원에서 첫 대회가 열린 후 11년 만의 개최이자 4.27 판문점선언 이후 대중적인 민간교류사업의 첫 포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대한 논의는 일찍부터 있어 왔다. 평양에서 열렸던 두 번째 대회에서 남북노동자3단체(민주노총, 한국노총, 조선직업총동맹)는 대표자회의를 진행했고, 20172월에는 중국의 심양에서 실무협의를 거쳤다. 이후 올해 6.15민족공동위원장회의에서 다시 논의를 거친 후 팩스로 소통하며 10일부터 12일까지 23일간의 일정, 장소, 내왕경로 등을 확정지었다.

 

우선 북측 대표단은 모두 65명이다.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산별지역별 대표단, 축구선수단 2팀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10, 서해 경의선 육로로 내려와 남북노동자3단체 공동기자회견, 남측 양대 노총 방문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열리는 시간은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다. 경기에 앞서 단일기를 들고 입장하는 남북 노동자들은 공동호소문 낭독, 통일응원공연도 함께할 예정이다. 경기는 2경기로 나눠 치러진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교류사업을 협의한 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환송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이 끝난다.

 

▲전교조는 그동안 남북공동수업 등 활발한 교육교류사업을 진행해 왔다. 사진은 2006년에 있었던 남북공동수업 관련 기자회견의 모습이다.                                                                         ⓒ김상정

 

이와 함께 11일 오전에는 산별지역별 상봉모임이 예정돼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북한 교육문화직업동맹 대표단과 만나 그동안 끊겼던 남북교육교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나온 일정을 살펴보면, 11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워커힐에서 만난 남북 교육자들은 남북교육교류, 참교육실천대회 초대 영상을 관람하고 약 60분 간 남북교육교류사업의 제안과 관련 토론한다.

 

특히 이번 남북 교육노동자들의 만남은 2008년 남북교육자대표자회의' 이후 10년 만이다. 그동안 전교조는 20038월에 평양에서 남북교사 상봉모임을 시작으로, 2008남북교육자대표자회의까지 6년 동안 활발한 교육교류를 펼쳐왔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이 교육부문의 민간 교류를 차단해 2011년 개성에서 열기로 합의한 6.15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공동기념행사를 열지 못했다. 10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만남에 남북 교사들이 어떠한 교류 사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여 전교조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인터넷 http://bit.ly/남북축구대회에서 이름, 거주 지역, 연락처, 동행인 수 등을 입력하면 신청완료다. 입장권 수령 방법과 출발 안내 등은 문자로 전해지며 문의는 전교조 본부 통일위원회(핸드폰 010-8810-0615), 남북교육교류추진단(010-5254-1834)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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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31 [13:07]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