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에 만연한 '교육적폐' 청산하겠다"

교육희망 | 기사입력 2018/06/20 [00:53]
특집기획
교육자치
"교육 현장에 만연한 '교육적폐' 청산하겠다"
[민주진보 교육감 당선인 인터뷰] 울산 ... 노옥희 교육감 당선인
교육희망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8/06/20 [00:5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민주진보 교육감 당선인 인터뷰] 울산 ... 노옥희 교육감 당선인

 

 

- 당선 소감은.

 

오랜 숙원이었던 울산 지역 진보 교육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 한편 지방 선거 결과를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낡은 정치 지형을 무섭게 심판했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교육 혁신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울러 이미 전국 각지에서 민주 진보교육이 꽃을 피워가고 있는 만큼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울산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 혁신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생각이다. 늦은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서 보편적 교육복지와 민주 진보 교육의 새 장이 더 크게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첫 민주진보교육감으로 가장 먼저 실현하고 싶은 것은.

 

교육 현장에 만연한 이른바 교육적폐를 청산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특히 울산은 그간 교육수장의 부패 비리로 교육감이 중도에 낙마하는 등의 파행을 겪은 만큼 교육감부터 누구보다 청렴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원칙을 지키는데 노력할 생각이다. 지역적으로도 이른바 보수 정치권이 아닌 민주 진보 진영이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만큼 지자체와 협력해 고등학교까지의 무상급식을 조기에 완성하고, 미래교육 환경에 맞지 않는 강제 학습과 전시행정의 관행을 척결할 것이다. 공약한대로 완전히 새로운 울산교육을 위해 우선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지도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를 줄이고 불필요한 사업은 일몰하는 등 새 술을 담기 위한 새 부대를 만들기 위해 '비우기' 사업부터 우선 추진할 생각이다.

 

- 여성교육감으로서 이뤄내고 싶은 일이 있다면.

 

특히 학교 현장에서의 성차별적인 요소나 제도 관행은 교육적 측면을 고려할 때 시급히 개선해야할 과제다. 특히 학교 현장에 있는 비정규직 중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사회적으로 볼 때 비정규직 차별에 성차별 등 이중적인 차별이 가해질 개연성이 높은 학교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는데 노력할 생각이다. 아울러 비정규직을 교육감이 직고용하고 차별 해소를 위해 갑질비리신고센타를 운영할 생각이다. 여성교육감으로서 특별히 성평등 감수성을 높이고 사업 전 분야에 성인지적 관점을 도입하겠다. 여성이 당연히 사회 구성원의 절반이라는 의식을 심어주어 딸들에게 희망을 주도록 하겠다.

 

- 전교조에 전하고 싶은 말은.

 

저는 울산지부 1, 2대 지부장을 역임했다. 사회적으로 전교조가 이념 공격의 가장 큰 대상이 되어버린 현실이 안타깝다. 하지만 그만큼 전교조의 영향력을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교육감으로 당선된 전교조 출신 교육감님과도 교육정책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전교조가 추구했던 교육 개혁의 방향을 좀 더 힘차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법외노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 조기에 극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이 기사 좋아요
ⓒ 교육희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PHOTO News
메인사진
[만화] 쉴 땐 쉬어요
메인사진
[만화] 돌고 도는 학교
특집기획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