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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민주진보 후보 대거 당선
전교조 출신 후보 10명 당선 쾌거 이뤄내
 
박근희 기사입력  2018/06/14 [13:19]

세 번째로 치러진 직선제 교육감선거의 명암이 가려졌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을 뽑는 선거에서 민주진보교육감이 12석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강세를 보였다. 진보적 교육정책을 표방하는 경기, 부산을 더하면 모두 14석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후보들이 10명이나 당선돼 진보적인 교육개혁에 대한 유권자의 바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보성향의 후보들은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출구조사에서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서울 조희연, 세종 최교진, 경남 박종훈 후보 등 재선에 도전한 민주진보교육감이 경쟁 후보보다 크게 앞서며 당선 가능성을 예고했다. 더욱이 지난 선거에서 보수 교육감이 당선된 울산에서는 민주진보 후보인 노옥희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출구조사는 당선결과로 이어졌다. 서울 조희연 후보는 전교조 OUT’를 외치던 박선영 후보를 508,755(46.6%) 차로 따돌리며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세종 최교진 후보는 50.1%, 충북 김병우 후보는 57.1%, 충남 김지철 후보는 44.1%, 경남 박종훈 후보는 48.4%를 기록하며 두 번째 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3선에 도전한 전북 김승환 후보, 광주 장휘국, 강원 민병희 후보는 각각 40.1%, 38.0%, 54.1%를 얻으며 당선됐다. 진보성향의 경기 이재정 후보와 부산 김석준 후보도 재선에 성공했다. 제주 이석문 후보는 개표 초반 상대 후보보다 뒤처지다 자정이 넘어서며 51.2%로 당선을 확정했다.

 

이번 선거에 처음으로 출마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가운데 인천 도성훈 후보, 전남 장석웅 후보, 울산 노옥희 후보도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인천 도성훈 후보는 43.8%를 차지하며 2위인 고승의 후보보다 14%나 앞섰고 표차는 182,278표다. 전남 장석웅 후보는 출구조사에서부터 1위를 차지하며 38.4%로 당선됐다. 모두 7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이 치열했던 울산에서는 민주진보 후보인 노옥희 후보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35.6%를 획득한 노옥희 후보는 울산 첫 민주진보교육감이 됐다.

 

지난 선거에서 보수교육감이 당선된 대전과 경북에 출마한 민주진보 후보인 대전 성광진 후보, 경북 이찬교 후보, 경기 송주명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특히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던 성광진 후보는 47.0%를 기록하며 당선된 설동호 후보와 6% 차로 아쉽게 패배했다. 경북 이찬교 후보는 출마한 5명 중 3위를 차지하며 22.4%라는 의미 있는 성적을 냈다. 경북교육감으로 당선된 임종식 후보는 28.2%였다. 당선인과 이찬교 후보는 5.8% 차다. 광주에서 민주진보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최영태 후보는 26.2%3위에 올랐고 경기 송주명 후보는 17.6%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는 전교조 출신 당선인이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나며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천 도성훈, 광주 장휘국, 울산 노옥희, 세종 최교진, 강원 민병희, 충북 김병우, 충남 김지철, 제주 이석문 후보는 전교조 지부장 출신이며 경남 박종훈 후보는 전교조 경남지부 사립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전남 장석웅 후보는 전교조 15대 위원장이었다.

 

선거 결과를 지켜본 전교조는 “‘진보의 범위를 최대로 설정할 경우, 17개 시·도 중 14개 시·도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전교조는 냉철한 비판자이자 따뜻한 동반자로서, 때로는 투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자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당선된 교육감들은 부디 현장의 의견을 중시하고 민주적인 리더십으로 지역 교육을 이끌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교육감선거의 당선인은 다가오는 71일부터 2022630일까지 4년 동안 교육청의 수장으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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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14 [13:19]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