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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운영] '강점'키우고 '단점'보완
6가지 아이들 유형에 따른 개별맞춤형 지도 이렇게
 
박동진 · 서울 한양공고 상담교사(따돌림사회연구모임) 기사입력  2018/05/29 [01:51]

 

아이들의 유형을 분류하고 바라볼 때 그 양면성을 놓쳐서는 안 된다. 제아무리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유형이라고 해도 그 안에서는 강점과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지도할 때 긍정적인 성향을 끌어주고 취약한 부분은 보완해주는 개별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물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학급 집단 안에서의 종합적인 개입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학생 개인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지도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유형을 살펴보는 데 있어 가장 대표적인 것은 홀랜드 진로흥미검사에 따른 분류이다. 실재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기업형, 관습형에 걸친 6가지 유형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로 세우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먼저 실재형의 학생들은 학교현장에서 책이나 이론에는 관심이 없고 실습이나 스포츠 활동을 할 때는 즐겁게 참여하지만, 막상 교실에서 교과서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업에 있어서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유형이기 때문에 언어능력이 필요한 장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실재형의 아이들에게는 머나먼 미래의 추상적인 계획보다 당장 눈앞의 현실에서의 짧고 강력한 계획이 필요하다. 실천계획은 우선 일주일 단위로 계단식 구체화된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 또한, 단계마다 미션을 주고 체크하며 구체적인 목표와 범위를 제시해주도록 한다.
 

반면 탐구형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 활동에만 열심히 하는 스타일로서 자기만의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에 수업장면에서 누군가에게 지시와 지도를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따라서 계획을 세울 때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으로만 채워 가기 때문에 반드시 친구나 선생님 또는 부모님께 검토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스스로 정리하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며 러닝메이트가 될 수 있는 친구와 보조를 맞추며 조화를 이뤄갈 수 있는 덕목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
 

예술형 학생들은 일종의 기분파로서 공부나 활동에 있어서 자신의 열정과 재능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집중을 못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장보기 목록을 만들 듯해야 할 일, 시간, 분량, 목표 등을 나열하고 단순화시켜 실천해나가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사회형 학생들은 외부 평가에 민감하고 팀워크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주위 친구들과의 그룹 토의, 멘토링의 활동이 효과적이며 영향력 있는 선생님, 친구, 부모님과의 충분한 공감과 대화가 요구된다.
 

기업형 학생들은 경쟁의식이 강하고 목표 지향적이기 때문에 때로는 과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너무 홀로 앞서가려는 모습이 있어서 지금-여기 현재 중심의 성찰과 내실을 이루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동아리 활동이나 학생회 활동, 모둠 활동 등을 통하여 리더십을 키울 수 있게 하고 실패에 대한 좌절감이 크기 때문에 실패를 이겨낼 수 있는 관점의 전환을 유도한다.
 

끝으로 관습형의 학생들은 계획과 실천에 있어서 강점을 보이나 자칫 기계적이고 낮은 성취와 동기를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교과서에서 벗어나 공부와 관련된 영화를 보거나 독서 또는 전시회 관람 등 주체적이고 다양한 경험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인간의 양면성은 그만큼 역동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학생들의 유형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고려한 개인별 맞춤형 지도전략은 그들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보다 의미 있고 긍정적으로 끌어줄 수 있는 밑천이 될 것이다. 아이들의 성향을 섬세하게 살펴 적재적소에 지도할 수 있는 센스있는 교사로 거듭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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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29 [01:51]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