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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동부지회] 26명의 지회집행부, "말하면 바로 실행이 돼요"
인천지부 초등동부지회
 
김상정 기사입력  2018/05/29 [00:04]

 

 

해송초 2-3반 교실 안팎으로 학생들이 그린 그림이 가득하다. 텅 빈 교실, 그 벽에 가득 찬 그림, 그 위에 적힌 이름들에 눈길이 간다 싶었더니 금세 담임교사가 왔다. 이현복 인천지부 초등지회장이다. 자랑할 게 별로 없다는 말이 지나친 겸손이었다는 것을 한 시간 반 동안 지회 이야기꽃을 피우고서야 알았다.
 

우선 지회 집행부가 거의 지부 수준이다. 부지회장이 무려 4명이고 사무국장, 총무부장, 조직국장이 있다. 게다가 지역장이 11명으로 대의원 7명까지 합하면 총 26명이나 된다. 게다가 이 일꾼들이 전부 베테랑들이다. 비결이 뭘까? "지회 일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제가 지회장이 됐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서로 집행부를 하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서해안을 끼고 있는 인천초등동부지회는 지역이 넓다. 학교가 70개나 되고 조합원이 310명가량 된다. 6개 학교를 묶어서 11개 지역으로 나눴고 지역장이 다 세워져 있다. 지역장 중심으로 분회원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스승의 날 대박을 쳤다. 아주 소박한 선물이 분회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조합원 모두에게 일일이 포장한 볼펜과 핸드폰 거치가 되는 블루투스 스피커, 신규가입조합원에게는 보조배터리를, 조합원 여부와 상관없이 신규교사 모두에게 '참 잘했어요' 도장을 드렸다. 올해 신규발령자가 56명이었는데. 그분들한테도 선물인 도장을 준다고 하니까 분회장님들이 너무 열심이었다. 15분 정도 분회 방문해서 선물을 드리겠다는 문자를 보내자마자 바로 답이 왔다. 놀라웠다. 늘 문자 보내도 답신이 많지 않았는데 말이다. 분회방문 계획표가 순식간에 짜졌고 스승의 날 전날에 분회방문을 했다. 조합원이 아닌 신규교사들도 기다리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조합원이 4명이나 가입했다. 그러다 보니 선물 4개를 다 받는 교사도 있었다. 분회 방문하면서 교육공로상도 직접 드렸는데 대학 동기였다. 감동이 밀려왔다.
 

지회가 주관하는 어린이날 행사도 올해로 10회째다. 800명이 참가했고 운영된 부스만도 22개다. 9월에는 평화통일 한마당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원들과의 소통은 문자와 아이스톡을 활용한다. 아이스톡은 교육청 간 학교 간 소통이 가능한 메신저다. 연수지구, 논현지구, 남동지구를 다 묶었다. 그러다 보니 모든 공지사항이나 수업자료가 바로 전달된다. 성과급 균등 분배도 교사대회 조직도 아이스톡의 역할이 컸다. 보내는 문구도 조합원용 비조합원용을 구분해서 만든다. 지회에서 문구를 전달하면 2~3분 안에 실행이 된다. 4월 세월호 계기수업 자료가 나왔을 때 지회 샘들한테 쫙 뿌려주면 분회장을 거쳐 조합원들한테 간다. 어떤 조합원은 자기 학교에도 뿌린다. 지회에서 어떤 사업 하나 얘기를 하면 주저하는 게 없다. 아이디어가 나오면 순식간에 실행방법이 나오고 실행한다. 그러면서 문제점과 장점을 알고 그것을 지부 집행위에서 소통한다.
 

이 모든 게 가능했던 건 지부의 열린 마음도 한몫했다. 지회가 제안하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한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지부 집행위 참가도 즐겁다. 이번에 조합원 늘었다고 자랑하니 "중등지회는 11명이나 가입했는데도 조용한데 초등지회는 4명이나 가입했다고 자랑하시네요?" "원래 1등은 조용히 있는 거예요"라고 답하자 또다시 박장대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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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29 [00:04]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