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잡무 없애고 수업에 집중케 해 달라”

박근희 | 기사입력 2018/05/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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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잡무 없애고 수업에 집중케 해 달라”
인천지부 설문결과, 행정실무사 추가배치 등 요구
박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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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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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부 설문결과, 행정실무사 추가배치 등 요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에서 스승의 날을 맞아 이루어진 설문조사에서 조합원들은 수업 이외 행정 업무 해소를 없애야 할 과제 1위'로 보며 교육권을 강조했다.

 

지난 4월부터 인천지부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조사는 학교현장 적폐청산이것만은 없애야!’인천교육 정상화를 위해이것만은 꼭 해야!’로 나눠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학교 현장의 적폐청산으로 자료집계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국회의원 요구 자료 제출을 없애야 하는 과제로 봤다. 2위는 현장교사 업무를 가중시키는 학교별 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차지했고, 3위는 ‘1학교 2개 이상의 연구시범학교 및 공모사업 신청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부의 설명에 따르면, 현장 교사들은 국회의원이나 시의원 등이 요구하는 통계자료의 제출로 업무관리시스템에서 몇 년 전의 공문까지 찾아야 하는 등 어려움이 크다고 한다.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업무 역시 법률 지식이 없는 교사가 관련 공문을 정리하고 가해피해자의 갈등을 조정하는 현실이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돌봄교실이나 방과후학교와 관련한 업무도 수업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원인과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요인으로 봤다.

 

이러한 결과는 인천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꼭 해야 하는 과제로 이어졌다. ‘행정실무사 추가 배치1위를 차지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이어 응답자들은 민주적자율적 학교운영을 위해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 이를 2위로 꼽았다. 3위는 교권 전담 교육청 소속 변호사 채용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응답자들은 경쟁교육을 해소하는 과제로 자사고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을 요청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인천지부는 “‘스승의 날의 존폐가 국민청원에 오르내리는 지금, 교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성과급이라는 차등적 보상도, 알량한 스승 대접도 아닌, 교사 본연의 업무인 수업에 집중하는 것, 즉 교육권을 제대로 보장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없애야 할 것과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교육 당국과 교육감 후보들은 마음을 열고 귀담아 들어야 한다.”진정한 스승의 날은 교사가 온전히 수업에만 집중하고,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으며, 그 속에 교육주체 사이에 존중이 피어나는 날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학교현장 적폐청산이것만은 없애야

%

자료시스템을 활용하지 않는 국회의원 요구 자료 제출 강요

12.13

현장교사 업무 가중시키는 학교별 학교폭력자치위원회

11.90

1학교 2개 이상의 연구,시범학교 및 공모사업 신청

9.15

단위학교 종합감사 등에 실적물 및 출력물 파일로 게시

6.61

복잡하고 불필요한 이동 가산점

5.62

복잡한 체험학습 신청 절차 및 학생안전계획 절차와 서류

5.18

녹색어머니회 등 선정 담임에게 강제 배정/ 학부모 배정 강요

5.18

기간제교사 쪼개기 계약

5.18

암묵적으로 강요되는 수업 컨설팅 대상자

5.07

기타

33.98

합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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