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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지회] 지회장도 전임하는 그날 위해
'조직 탄탄' 충남지부 서산지회
 
최대현 기사입력  2018/05/15 [12:05]

 

 

"올해도 수육을 가지고 가야죠?", "그럼요. 우리 지회 전통인데요. 그런데 '머리고기'라고 하면 안 될까요?" 5월 9일 오후 6시 충남 서산의 한 음식점. 전교조 충남지부 서산지회 김익권 지회장을 비롯한 사무국원 6명이 모여서 5월 26일(토)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열릴 29주년 전국교사대회에 조직화 점검을 했다.
 

핵심 안건 가운데 하나로, 지회 전 조합원 문자 공지와 함께 서울 왕복 4시간 동안의 여정에 조합원들에게 제공할 먹을거리를 논의했다. "저는 집회 뒤풀이에서만 머리고기를 먹어요. 이 때 왜 이렇게 맛있을까요?"라는 박영록 참실부서장의 말에 모두가 웃었다.
 

12명으로 꾸려진 지회 사무국은 매주 한 번 회의를 한다. 이 날이 벌써 7차 회의다. 해당 주에 지회가 챙겨야 할 내용과 사안을 논의해 집행한다. 안숙영 지회 사무국장은 "2주에 한 번 하고 싶은데, 일이 많다"면서 진지하게 말했다. 그리고 중요한 사안은 매달 한 차례 열리는 지회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서산지회는 충남지부에서 지회 체계를 탄탄히 운영하는 것으로 이름이 나 있다. 올해 24개 초등 분회와 18개 중등 분회에 분회장을 모두 세웠다. 분회에는 분회원 1인당 1만원을 지원한다. 사무국 조직부도 초등, 중등 나눠서 선임했다. 이준환 중등조직부서장은 "'도농복합'이라는 지역 특성상 1~2인 분회가 많지만, 분회와 분명히 소통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분회 모임이 있을 때는 지회장이 꼭 참석하고 있다. 벌써 6개 분회의 모임에 지회장이 다녀왔다.
 

이런 활동 때문이었을까. 올해 신규 조합원 15명 가운데 신규 교사가 13명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첫 2030모임을 시작했다. 이 막내 모임을 포함해 6개의 소모임이 운영 중이다. 1학기 지원비로 10만씩을 지급했다. 혁신-봄빛교사 모임을 운영하는 유성수 교사는 "학교를 좀 더 새롭게 만들기 위해 교사들이 모여서 모의를 하고 있어요"라며 웃었다. 서산에는 교육청 지정 혁신학교 3곳(초등 2곳, 중등 1곳)이 운영 중이다.
 

지회 조직을 바탕으로 지역시민단체와 연대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5일 연 어린이날 행사는 지회가 20여 년 이상 시민단체들과 운영하는 '참여형' 어린이날 행사다. 4월 세월호 기억행사도 시민단체와 함께 준비해 진행했다.
 

또, 전체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지회를 만들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3월에는 전임 조합원과 신규교사를 환영하는 자리를 겸하는 조합원 총회를 했다. 조합원 등 82명이 참여했다. 4월에는 교권 연수를 진행했다.
 

이날 또 하나의 안건은 다음 달 예정된 조합원 문화행사인 '야구관람'. 사무국원들은 표 가격과 버스 대절, 관람석 위치 등을 확인하며 꼼꼼히 점검했다. "신청 공지 하루도 안 돼 마감이 됐다."라고 자랑하는 지회 사무국원들의 시선은 벌써 6월로 향해 있었다.
 

김 지회장은 "지회 사무국의 정례 활동을 통해 지회 체계를 탄탄하게 하려고 해요. 3년을 한 이전 지회장의 노력을 이어받아 더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지회로 만들렵니다."라며 "지회장도 전임으로 활동한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전교조 지회는 260여 곳으로 지회장이 노조전임이 되려면 대략 조합원 20만 명은 돼야 하지 않을까. 김 지회장은 "20만 조합원 좋네요.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할게요."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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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5 [12:05]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