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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운영] 우리 반 학생 성격유형은?
홀랜드 진로흥미검사 활용… '진단'보다 '소통'도구로
 
박동진 · 서울 한양공고 상담교사(따돌림사회연구모임) 기사입력  2018/04/18 [23:36]

 

다양한 학생 심리검사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홀랜드 진로흥미검사를 들 수 있다. 진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홀랜드 진로흥미검사의 활용은 눈에 띄게 늘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홀랜드 진로흥미검사의 실시에 있어서 적극적인 경향이 있지만 그 검사 자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함이 많이 있다. 그저 검사결과지를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고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간과할 때가 허다하다. 이렇다 보니 아이들은 본인에게 적합하다고 나와 있는 진로 분야만 확인하고 마는 형식적인 과정을 겪게 된다. 

 

홀랜드 진로흥미검사는 진로영역의 대표적인 검사이지만 꼭 학생들의 진로지도에만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 진로영역을 넘어서서 학생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로서 다방면에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진로검사라 하여 학생들의 흥미 직업군을 밝혀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러한 양질의 자료를 묵혀둘 수밖에 없다.

 

홀랜드 진로흥미검사는 사람의 진로유형을 6가지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것을 다시 성격유형과 스타일로 결부시키고 있다. 

 

 

구체적으로 6가지 유형을 나열하면 현실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진취형, 관습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현실형의 학생들은 분명하고 질서정연하고 실질적인 것을 좋아하며 경쟁이나 게임 활동을 선호한다. 눈에 보이는 성취에 대한 보상에 민감하고 타인과의 공감과 소통에 취약한 경향이 있다. 겸손하고 솔직하지만 다소 타인의 시각에선 독단적이고 고집이 세다고 느껴질 수 있다. 

 

탐구형의 경우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관심 있는 주제에 지속적으로 파고드는 모습이 있다. 지적이고 독립적이며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있으며 공동체 활동보다 개별 활동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예술형은 창조적이고 틀에 박힌 생각과 틀에서 벗어나려 하며 변화와 다양성에 흥미를 갖는다. 자유로운 환경을 좋아하며 일방적인 규율과 규칙에 반감을 가지기도 한다. 

 

사회형의 경우 친근하고 사교적이며 협력적인 스타일로서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을 잘하는 편이다. 개별 활동보다 집단 활동을 좋아하고 복지와 봉사에 관심을 갖는다. 반면 진취형은 다른 사람의 지시를 받는 것을 싫어하며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고 분위기를 리드하는 것을 추구한다. 열정적이고 외향적이며 성취욕이 강하고 남들 앞에 서는 것을 선호한다. 더불어 개별 활동보다는 상대방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성취와 관련한 활동을 추구한다. 

 

끝으로 관습형은 원칙적이고 계획적이며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규율과 규칙에 따라 행동하고자 하며 정해진 틀 안에서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상황에 만족을 느낀다. 

 

이렇게 6가지 유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이 가운데 현실형 학생과 사회형 학생, 탐구형 학생과 진취형 학생, 예술형 학생과 관습형 학생이 서로의 성향과 스타일의 차이로 거리감을 보일 수 있다는 것도 참고해 볼 만하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할 수 있다. 단순히 검사결과만으로 아이들을 진단하고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아이들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초자료이자 아이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교류하기 위한 출발점인 것만은 분명하다. 학생 진단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아이들의 유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그들에게 다가설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지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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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18 [23:36]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