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보도 > 종합보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별이 된 304명, 선생님들과 동행하다
전교조 등, ‘세월호 진상규명, 청소년 참정권 보장촉구’ 행진
 
박근희 기사입력  2018/04/14 [14:26]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국회 앞으로 하나 둘 모여드는 사람들. 노란색 비옷을 걸친 이들은 별이 된 000님 잊지 않겠습니다라 적힌 몸벽보를 둘렀다.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2014416. 4주기를 이틀 앞둔 14,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청소년, 교사, 학부모들이 도보행진의 출발점에 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제정연대)가 공동 주최한 세월호참사 4주기 교사청소년 도보행진’. ‘별이 된 304, 세월호세대와 선생님들과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진에서 참가자들은 세월호 진상규명과 청소년 참정권 보장을 촉구하며 여의도에서 출발해 광화문 세월호광장까지 8거리를 걸었다.

 

행진에 앞서 열린 사전 집회는 조영선 전교조 학생인권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영선 국장은 추모는 슬픔의 명사가 아니라 행동이라는 동사라고 생각한다.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이 말에 모두 동의하기에 빗속에 모여 주었다 생각한다라는 인사말로 시작을 알렸다.

 

행진에 참가한 박상헌 학생은 세월호참사 이후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정치권에 요구하고 싶지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없다. 청소년에게도 투표권을 달라 요구했지만 정치인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4년 전 참사가 일어났을 때 청소년들도 그 참사를 생중계로 지켜봤다. 함께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현실은 문제가 있다. 청소년에게도 참정권을 보장해 4.16이 남긴 약속을 지키고 아픈 마음을 나누고 싶다며 전했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세월호참사 4주기 집회를 마친 후 국회 앞에서 세월호광장까지 행진했다.  ⓒ 남영주

 

세월호참사 당시 시국선언을 한 조남규 난곡중 교사는 여전히 교사들은 국가공무원법 등에 의해 정치적 표현 자유를 침해당하고 있다“4년 전 세월호에 있던 학생들에게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 했다. 공무원들에게도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참정권을 요구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공부나 하지 뭘 하려고 하느냐, 가만있으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 모인 청소년, 교사, 학부모, 시민 모두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날 행진에는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2학년 박성호 군의 누나인 박보나 씨도 함께했다. 무대에 오른 박보나 씨는 세월호참사를 잊지 말고 기억하고 진실이 밝혀지는 날까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모인 여러분들과 함께 기억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오늘 우리 행진은 새로운 세상과 맞닿아 있다. 오늘 우리의 행진은 새로운 교육과 맞닿아 있다. 여러분 곁에는 별이 된 아이들이 서 있다. 지난 4년 동안 우리 가슴 속에 품고 새로운 세상을 갈망했던 그 마음으로 연대의 발걸음을 해주길 바란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교육을 위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사전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국회 앞으로 가 노란리본을 다는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노란리본에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청소년 참정권 반드시 필요합니다’, ‘4.16 잊지 않을게요’, ‘기억합니다등의 문구를 적었다. 플래시몹 후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행진을 시작했다.

 

▲  국회 앞과 세월호 광장에서는 참가자들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청소년 참정권 반드시 필요합니다’, ‘4.16 잊지 않을게요’, ‘기억합니다등의 문구가 적힌 노란리본을 다는 행사에 함께 했다.    ⓒ남영주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8/04/14 [14:26]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