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좌담] #School_MeToo, 대안은 무엇인가

김상정 | 기사입력 2018/03/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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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좌담] #School_MeToo, 대안은 무엇인가
엄벌주의 넘어, 지금 당장 페미니즘 교육을
김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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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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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벌주의 넘어, 지금 당장 페미니즘 교육을

: 314() 20:00~22:00

: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회의실

참석 : 임혜정(서울 송례초 교사), 주윤아(경기 남양주 호평중 교사), 이초롱(경기 군포의왕 용호고 교사), 이용석(경기 부천 상도중 교사)

진행 : 양재철 편집실장

정리 : 김상정 기자

 

▲ 현장교사 4인에게 듣는 스쿨미투운동과 그 대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실에서 좌담회가 열렸다.     © 유영민

 

미투운동이 교육계에서도 시작됐다. 스쿨미투운동이다. 지난 14일 현재 페이스북 스쿨미투페이지에는 71건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미투운동을 사회변혁을 만들어가는 하나의 시발이라며 혁명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그렇다면 스쿨미투가 학교 내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까? 초중고 교사들에게 스쿨미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고질적인 성폭력 문제를 없애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들었다.

 

양재철 스쿨미투운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 "상급자나 관리자에 의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교무회의의 민주화 등 제대로 된 교사의 자치도 필요하다" 임혜정 교사     © 김상정


임혜정
미투 운동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가해자를 악마화하면서 자기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그 가해자가 굉장히 예외적인 존재고 이 사회는 소수의 가해자가 사라지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처럼 반응한다. 이것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오류고 그런 생각이야말로 바로 미투운동의 배경이 되는 원인 중의 하나다. 일상 속에서 사소한 차별과 상대방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존중이 없는 태도, 성희롱, 성추행, 농담을 가장한 불쾌감을 주는 행위들에서부터 심각한 성추행, 성폭행까지 다 연결되어 있고 이것을 우리는 강간문화라고 부른다. 미투운동으로 인해 가해자를 도려내는 동시에 강간문화를 성찰하는 시기가 드디어 왔다고 생각한다.

 

주윤아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야에서 미투운동이 확산되고 있었는데 스쿨미투는 교직이나 학교의 특수성상 금기시되어 왔던 부분이 많은데 침묵을 깨고 입을 연 것이다. 스쿨미투 올라온 제보건이 71건인데 이건 빙산의 일각이라고 본다. 초중고를 다닌 모든 사람은 한 가지 이상씩 말할 수 있다. 이제 시작이고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더 많이 확산되고 잘 정착되고 해결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와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초롱 미투나 스쿨미투를 보면서 마치 지금 등장한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 미투운동이 새로운 것이지 그 안의 내용들은 여성들에게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나도 이런 일 있었고 너무나 당연한 것들을 이제야 이야기하는 건데 많은 사람들이 마치 모르는 것처럼 자기는 아닌 것처럼 행동한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피해자가 신변을 노출하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피해자보다 거짓말로 말하는 사람들을 무고죄로 심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것 자체가 너무 교육이 안돼 있어서 그런 거 아닌가.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금까지 학교 교육은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이용석 대부분의 남성교사들은 이 상황에서 입을 다물고 있다. 공범자일 수도 있고 암묵적인 가해자, 방관자일 수도 있는데 교육자로 스스로 생각하고 나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자기가 그럴 수 있음을 인정하고 남성교사들을 향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투가 스쿨미투까지 들어온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학교의 특수성을 언급하고자 한다. 학교라는 공간은 교육의 공간이기 때문에 굉장히 안전하고 깨끗하고 청렴한 공간으로 미화되고 있다. 허상이다. 학교는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학교안의 여학생들은 알고 있다. 안전한 삶에 대한 희망을 혼자만 갖고 있다가 이것이 나만의 잘못이 아니네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두려움없이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더 드러내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양재철 학교에서 교사들과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

 

주윤아 교사들의 경우 3월은 전쟁이 일어나도 모를 정도로 바쁜 시기다. 교사들은 미투는 알고 있지만

아직 스쿨미투는 잘 모른다. 최근 수업하면서 자연스럽게 미투운동에 대해서 질문을 했었다. 2학년인데 한반에 5명 안팎 정도만 대략 알고 있었다. 교사들은 거의 포털에 들어가는데 학생들은 유투브나 게임 위주로 들어간다. 그러다보니 메인화면에 뜨는 뉴스를 접할 기회가 없다. #Me_Too, #With_You, #Me_First까지 안내하면서 게시판에 스티커를 붙이면서 #School_MeToo를 소개했고 교육부 페이지도 안내했다. 학생들은 이것을 성희롱이나 성추행보다는 성폭행으로 국한되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자신은 미투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주변 샘들과 얘기해보면 고등학생들은 수업시간에 토론을 하면 주제로 거의 미투를 잡고 있다고 한다.

 

이초롱 미투를 모르는 친구들이 많았다. 대부분 고등학교는 3월 들어오자마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하는 말이 너희는 이제 중학생이 아니다. 공부해야 한다. 교사들은 사회적인 문제는 학생들이 관심가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들도 있다. 학생들도 지금 당장 대학을 가는 게 더 급하다고 생각하고 관심이 있어도 애초에 끊는다. 관심이 있는 학생들도 어느 정도까지 심각한 상황만 말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 스쿨미투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이건 별거 아닐 수 있지만으로 시작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이 피해를 받은 사실 자체를 인식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재철 왜 오랫동안 이런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초롱 TV드라마나 교육을 통해 뽀뽀해도 돼? 손잡아도 돼? 아이 왜 그런 걸 물어봐라고 하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내면화됐다. “네 손 잡아도 돼?”라고 물어야 하고 , 잡고 싶어라고 말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많은 이들이 웃는다. 당연히 그런 말 주고받는 거 자체를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거다. 그래서 지금까지 교육은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주윤아 유아나 초등학생의 경우가 가장 약자다. 성폭력을 인지하기 어려운 시기여서다. 지금 스쿨미투에 초등학생이었을 때 담임교사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다. 중고등학생은 다른 것이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시기다. 그럼에도 수행평가, 생활기록부 입력 등 직접적인 불이익이 있어서 폭로하기 힘들다. 학교 내 성폭력 유형이 초·중등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고 폭로도 힘든 구조다. 또 교사간에도 기간제 교사가 피해를 겪는 경우가 많다. 학교가 오히려 위험한 공간임에도 학교를 성역화하는 분위기가 있다. 교사들은 말하지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제자들이 있고 학부모들이 있고 이런 소문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거다. 끊임없는 2차 가해 때문에 말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교사도 노동자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더 많이 말 할 수 있다고 본다. 교사들은 이런 환경에 갇혀서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임혜정 학교는 고용이나 직업체계에서 명시적인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그런 점에서 성평등한 공간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되려 학교가 이 사회에 엄연하게 존재하는 차별을 은폐하고 그것을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학교는 평등하고 수평적이 아니라 가부장적인 공간이다. 여성교장도 가부장적으로 할 수 있고 여성들도 가부장에 복무한다. 그 안에서 학생들은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질서는 곧 통제다. 그런 의무가 교사들에게 부과된 상황에서 폭력적일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 스쿨미투는 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저지른 폭력이 회자되고 있다. 실제로 남성학생의 여성교사를 대상으로 한 폭력이 발생하기도 한다. 성별 권력으로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거다.

 

▲ "교사들에게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하며 교육부나 교육청에 성평등 관련 전문담당부서를 설치해야 한다." 이용석 교사     © 김상정

이용석 학교를 교육의 장소로만 보면 성적으로 연결되는데 생활의 공간으로 보면 학생의 삶 자체가 박탈될 수 있겠다는 위협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내재화되는 곳으로 연결된다. 교사권력이 작동하고 있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권력의 진정한 원천은 사적인 것에 있다. 다시 말해서 가정의 확대다. 사적권력의 해체를 바로잡는 게 페미니즘이라고 한다면 학교는 사적권력의 연장선에서 있다.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고 등을 쓰다듬는 건 가정에서 딸에게 하는 거다. 하지만 그것도 폭력이다. 학교에서도 현재 아무런 문제의식없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양재철 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용석 책임자 처벌이 굉장히 중요하다. 진상규명도 있지만 4.3, 5.18, 4.16 모두 책임자 처벌을 못했기 때문에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의 삶 자체를 박탈시킬 수 있는 교사 권력이 있는 학교에서 학생자치라는 개념의 확장과 전환이 필요하다. 제도적 장치로서의 학생자치가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자신의 안전한 삶을 위해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학생 자치,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학생회 제도를 다시 들여다보고 학생들에게 권력이 쥐어지는 형태가 필요하다. 장애를 가진 학생이든 이주 학생이든 성소수자 학생이든 두려움없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주윤아 교원들의 성폭력 사건이 통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가해자가 징계불복할 때 소청심사를 한다. 대부분 제식구 감싸기로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지고 있고 단호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으니까 오히려 성폭력을 부추기고 있다. 그래서 더 폭로도 어렵다. 학교랑 공공기관은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고 더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 피해자가 미성년인 경우는 더 가중처벌해야 한다. 미투를 통해 우리는 피해자의 피해상황을 알고 경악하는데 가해자가 근절되지 않고 가해자를 비호하는 사람들의 행태도 가해행위 못지않게 대단히 심각하다.

 

양재철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페미니즘 교육을 해야 한다고도 한다

 

▲ "솜방망이 처벌이 오히려 성폭력을 부추기고 있다. 위계에 의한 학교내 성폭력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주윤아 교사     © 김상정

주윤아 엄벌주의로 끝나면 이것을 했으니까 됐다 나머지는 안해도 된다는 상징성이 있다. 페미니즘 교육으로 가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페미니즘 교육을 해야 하는가. 지금 당장 하면 된다. 그전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이다. “부족하다. 기구가 없다. 인력이 없다. 내용이 없다그래도 지금 있는 내용을 가지고 시작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다.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전교조 여성위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쿨미투도 더 확산되어야 한다. 학교내성고충위원회가 제대로 정착되어야 한다. 사건을 담당할 수 있는 위원회가 구성이 되어서 현실화되어야 한다. 성희롱도 당연히 미투다. 중요한 건 미퍼스트라고 생각한다. 옆에서 봤는데 건너서 들었는데 방관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훈련, 외모비하 발언을 했을 때 너 지금 뭐라고 했니라고 크게 외치면서 그런 발언을 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고 일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언어다. 말하는 연습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 미투 뿐만 아니라 혐오언어 사용하지 않는 훈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 당장 학생들과 함께 실천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혜정 미투가 불붙을 수 있었던 것은 미국에서 비와인스타인이 확실하게 망하는 것을 지켜보면서다. 피해자는 속한 조직에서 버티지 못하고 밀려나고 고립되고 떠나야 하고 가해자는 자숙한 척 하다가 슬그머니 기어 나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피해자는 일상으로 가해자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 학교는 교사에 의한 권력관계가 작동이 되고 있다. 상급자나 관리자에 의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자치도 필요하다. 교무회의의 민주화, 학생자치의 민주화, 이런 것들이 전부 여성주의적인 관점에서 성폭력을 접근하는 것이다. 반성폭력은 페미니즘 관점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 이런 대책을 세울 때 여성주의적 관점을 가진 전문가들이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쟁취해나가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곧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그 흐름에 교사들도 함께 해야 한다.

 

이용석 핵심은 학교에서 페미니즘 교육을 하는데 이것을 성과 관련된 교육으로만 이해하고 있다. 성과 관련된 것은 삶과 관련된 문제다.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할 때 성적자기결정권하면 행위로서의 섹스로 협소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몸에 대해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리이다. 학생생활의 개념으로 가서 학생에게 권력을 줄 수 있는 학생자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교사 또한 페미니즘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성인지감수성이 지속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교과구성과 자료가 페미니즘 적으로 봤을 때 이야기할만한 것이냐를 고민하고 수업적 측면에서는 당장 해야 한다. 제도로서 학교 안에서 확장시키려면 성평등 관련 전문담당부서를 교육부나 교육청에 설치하고 그렇게 연결되어야 한다.

 

▲ "성교육표준안이 실패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실패를 인정할 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이초롱 교사     © 김상정

이초롱 실패라고 인식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으면 다음 방법을 찾아서 나아갈 수 있다. 성교육표준안도 실패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인정하지 않으니까 잘못된 거에 다시 만드니까. 점점 엉망이 되고 잘못된 게 더 많이 드러나고 있다. 그래 실패했구나 다시 시작해야 겠구나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양재철 이 시대 전교조를 미투운동으로 바라본다면

 

임혜정 지금 전교조는 힘이 빠져가고 있다. 전교조가 살아나기 위해서 유일한 희망은 페미니즘이다. 노동과 인권에 관심이 많은 젊은 교사들에게 페미니즘도 중요한 이슈다. 지금 전교조는 그들에게 함께 하자라고 얘기할 수 있는가. “미투가 안일어나는 곳이야말로 정말 썩은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말을 할 수가 없는 환경인 것이다. 페미니즘 없이 전교조의 미래는 없다고 감히 얘기하고 싶다. 10년 전 전교조 내 미투가 있었다. 바로 민주노총 김00성폭력 사건이다. 전교조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미투가 스쿨미투로 이어지는, 그리고 학교의 페미니즘교육으로 이어지는 속에서 전교조 운동이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로 본다면 당시 사안과 관련된 입장이 지금 전교조 운동에 대한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이용석 학교와 교육당국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전교조 내에는 없는가. 미투운동의 촉발은 가부장적인 남성중심의 문화였다. 우리의 조직문화나 운동이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운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양재철 스쿨미투 운동을 계기로 개개인들의 사회인식을 변화시키고 방관자이기도 했던 부분들을 반성하며 이 운동이 하나의 큰 흐름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동력으로 작용되길 바라며 좌담을 마친다.

▲ "스쿨미투운동이 하나의 큰 흐름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하길 바란다" 양재철 편집실장     © 김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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