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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0명 중 7명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교장선출보직제 찬성
참교육연구소 교사 설문 결과 발표, "정책 수립에 현장교사 의견 수렴해야"
 
강성란 기자 기사입력  2018/02/06 [14:31]

현장교사 10명 중 7명은 평교사도 응모가 가능한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물론 교사들이 교장을 선출하고 임기가 끝나면 다시 평교사로 돌아오는 교장선출보직제에 대해서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경험했던 교사들은 10명 중 8명이 교장공모제 확대에 찬성 입장을 밝혀 무자격’, ‘학교 혼란등의 수식어를 붙여 이를 반대하는 한국 교총의 주장이 힘을 잃게 됐다.

 

 

전교조는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대한 교사의견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는 말에 나선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일부 단체의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반대 기류에 휩싸여 교육부가 교육개혁의 신심을 져버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전교조를 매도하는 일부 교원단체의 주장과 달리 이번 설문 결과 자율학교가 아닌 일반학교까지 교장공모제 확대를 요구하는 교사들의 목소리가 확인 된 만큼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전교조 참교육연구소가 진행한 교장 공모제에 대한 교사의견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전국 유고 교사 21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 결과 응답자의 70.4%가 평교사형 교장공모제 확대 의견에 찬성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가운데 59.4%는 대상학교를 자율학교에서 일반학교까지 확대하는 것에 찬성했고, 11.1%는 현재처럼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면서 15% 제한 비율을 없앨 것을 주장했다. 내부형 공모제를 폐지하거나 현행대로 하자는 이들은 26.1%에 불과했다.

 

실제 내부형 공모교장 학교 근무 경험이 있는 교사 170명을 따로 떼어 놓고 보면 80%에 달하는 136명이 내부형 교장 공모제 확대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자격증 없는 평교사의 교장 진출이 긍정적인 결과를 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설문에 참가한 한국교총 회원들 역시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찬성 49.7%와 반대 47.7%로 오차 범위 안에서 찬성 비율이 약간 더 높았다. 

 

▲ 설문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있는 이현 참교육연구소장     ©남영주 기자

 

응답자의 75.4%는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로 민주적 학교 운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여겼고, 비교육적 승진경쟁이 완화 되어 학교 교육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답한 이도 73.3%에 달했다.

 

교장 자격증을 기반으로 한 현행 승진제도에 대해 실제 교장의 전문성을 보장한다고 여기는 응답자는 28.2%에 불과했지만 승진경쟁으로 교육활동에 소홀할 수 있다(72.8%)’거나 근무평정 등으로 인해 관리자의 눈치를 보며 권위적 학교 문화가 지속된다(74.6%)’는 등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교장공모제 확대 관련 전교조를 전면 공격하고 나선 한국교총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공법으로 맞섰다.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무자격 교장제도, 특정노조 교장 만들기라는 주장에 대한 공감여부를 물은 것. 응답자의 69.6%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의 입장을 표한 응답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27.3%였다.

 

마지막으로 학교장의 권한을 줄이고 단위 학교 교사들과 학교 구성원이 중심이 되어 교장을 선출한 뒤 교장 임기를 마치면 다시 평교사로 돌아오는 교장선출보직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4.0%는 찬성 답변을 내놨다.

 

이번 설문에 답한 교원들의 소속단체를 살펴보면 전교조가 22.5%, 한국교총이 23.0%, 기타 단체가 5.0%였으며 가입단체가 없는 교사 49.5%가 참여했다.

 

이현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은 교장의 뜻대로 운영되는 학교 문화 개선에 교장의 변화는 필수이며 교장과 함께 학교를 운영하는 교사의 의견이 교장제도 개혁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설문에서는 교사 모집단을 제대로 반영하는 표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는 절대 다수의 교사들이 현행 승진제도는 교사들이 관리자의 눈치를 보는 학교 문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넘어 교장선출보직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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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6 [14:31]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