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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연가투쟁 연기.. 지도부 단식 중단
전교조, 포항 지진과 수능 연기 관련 총력투쟁 일정 조정
 
강성란 기자 기사입력  2017/11/16 [15:09]

전교조가 포항 지진과 수능 1주일 연기 등 위기 상황을 맞아 오는 24일로 예정된 연가투쟁을 12월로 연기하고 위원장단 및 시도지부장 단식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 전교조 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포항 지진과 수능 1주일 연기에 대한 전교조 입장과 투쟁일정 조정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여는 말에 나선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포항 지진으로 고통 받는 시민들과 수능 연기로 불편을 겪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교육자적 입장에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전교조는 정부의 수능 1주일 연기 입장이 발표되자 16일 오전 비상 상집과 비상 중집을 잇달아 열어 총력투쟁 일정 조정을 결정했다.     © 남영주 기자

 

조창익 위원장은 정부의 신속한 수능 연기 결단에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번 상황은 단 하루 동안 12년 교육을 평가받는 현 수능 제도에 대한 근원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말로 수능 체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교조는 포항 지진과 수능 1주일 연기에 따라 총력투쟁 역시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는 15일 정부가 수능 연기 방침을 발표하자 16일 오전부터 비상 상임집행위원회와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연달아 열고 16일차를 맞는 위원장 단식과 8일째인 시도지부장 등 중앙집행위원 단식을 중단하고, 오는 17일 오후 18시로 예정된 수도권 촛불집회 역시 취소할 것을 결정했다. 1124일로 예정된 3대 교육적폐 청산을 위한 연가 투쟁 역시 12월 중순 경으로 연기한다. 단 정부 서울청사에서 진행 중인 3대 교육적폐 청산 촉구 농성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는 수능 시험일이 23일로 연기되고 22일 예비소집일, 23일 수능 시험으로 학사 일정이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24일 연가투쟁을 강행한다면 3일 연속 아이들과 제대로 된 만남을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교사들의 부담 역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는 수능이 안정적으로 치러진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총력투쟁 재개 일정을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에는 수능 시행일까지 추가 재난 대비와 수능과 대입전형 연기에 따른 혼란 방지에 집중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후 3대 교육적폐 청산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애초에 우리가 가진 투쟁 일정을 불가피하게 조정하지만 우리의 완강한 요구는 포기할 수 없음을 밝힌다면서 포항의 지진 사태와 수능 상황 관련 우리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면서 문제의식을 국민에게 밝히고 총력투쟁으로 확인하겠다. 빈발하는 강진이 핵발전소로 인한 참사 가능성을 높이는 만큼 전교조는 탈핵 교육, 안전한 학교와 세상을 위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교육부도 수능 시행 연기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박춘란 차관 브리핑을 통해 수능 출제위원과 인쇄요원의 합숙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경찰청의 협조를 통해 문답지 보관소 경비를 강화하고 피해지역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수능 연기에 따라 이번주 주말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 면접 등 수시 모집 일정 역시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 정답 확정 등 일정 또한 1주일씩 연기된다. 수능 채점기간을 단축해 오는 1212일 학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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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16 [15:09]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