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투표 가결 뒤 첫 집회, 더 커진 교사 목소리

최대현 | 기사입력 2017/11/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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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투표 가결 뒤 첫 집회, 더 커진 교사 목소리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로, 법외노조 등 3대 교육적폐 청산 촉구
최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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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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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로, 법외노조 등 3대 교육적폐 청산 촉구

12일 오후 110분 서울 세종로공원에는전국에서 300여명의 교사들이 모였다. ‘성과급-교원평가 페지, 법외노조 철회이른바 3대 교육적폐 청산을 문재인 정부에 다시 요구하기 위해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진행한 총투표(6~8)에서 조합원들이 80%에 가까운 찬성으로 연가(조퇴)투쟁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한 뒤 열린 첫 집회에서 교사들은 더 큰 목소리로 성과급-교원평가 투쟁으로 끝장내자”,법외노조 끝장내고, 노동3권 쟁취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 전교조는 12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열린 교사대회에서 성과급-교원평가 폐지, 법외노조 철회를 촉구했다     © 전교조

 

이날 집회는 47주년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사전 교사대회로 진행됐다. 동시에 이날은 전교조 위원장 단식 12일째, 각 시·도지부장 단식 4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법외노조 철회는 상식이다. 우리가 진행한 숙의민주주의에서 확인했다우리의 권리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자고 당부했다.

 

전교조 중앙집행위원들은 결사항전, 단결투쟁 등 2개의 조로 나눠 단식 농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지부장들도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명동 경북지부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6개월이지만, 노동자들은 감옥에, 건물에 갇혀있고 차가운 길바닥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 고공농성도 계속된다. 기다려 달라는 말은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 조창익 위원장의 대회사     © 남영주 기자

 

이성용 충북지부장은 곡기를 끊으면서 비워진 속을 교사의 노동기본권과 정치기본권, 아이들과 온전히 교육할 권리로 채우려고 한다시혜가 아닌 우리의 투쟁으로써 권리를 되찾겠다. 1124일 연가(조퇴)투쟁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지도부의 목소리에 화답했다. 신창복 전교조 서울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지부장님 삭발하고 단식하는 데 수석부지부장은? 이라는 압력을 많이 받는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같이 하는 것도 좋지만 현장투쟁을 더욱 조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올 하반기가 법외노조 4, 교원평가 12, 차등성과급 17년의 기간을 끝낼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 3대 교육적폐 철폐 단식 21일차를 맞은 김민수 경남지부장     © 남영주 기자

 

이한섭 전교조 경기지부 군포의왕지회 지회장은 정부의 교원 양성, 임용, 승진제도 등 교원인사 정책은 실패했다. 성과급-교원평가는 교사들의 경쟁만을 부추겼고, 불필요한 클릭만을 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교사와 학생의 교육활동은 관료적인 통제로 이뤄질 수 없다. 교사와 학생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으로 가능하다. 이런 관계를 망가뜨린 교육관료들을 징계해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오후 21시간여 비교적 짧은 대회를 마친 교사들은 서울시청 광장을 향해 행진을 했다. 그리고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 교사들은 5만여 명의 노동자들과 함께 노조 할 권리 및 노동법 개정 한국사회 각 부분의 적폐 완전 청산과 사회대개혁 실현 1987년 노동자대투쟁 정신 계승 사드배치 철회 및 한반도 평화 실현 한상균 위원장 및 구속노동자와 양심수 석방 등을 문재인 정부에 요구했다

 

 

▲ 교사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시청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 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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