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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학교’ 선행 사교육 일반고보다 9배 많아
오영훈 의원‧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행 사교육 실태조사, 자사고 희망 중3 절반 ‘고2 수준 이상’
 
박수선 기사입력  2017/10/12 [14:11]

과학고와 자사고 등에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일반고 진학을 준비 중인 학생보다 고 2 수준의 수학 사교육을 받는 비율이 9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6일부터 920일까지 전국의 중학교 3학년 (7382), 고등학교 1학년 학생(1881)을 대상으로 고입 사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3 학생은 중3 수준의 수학 사교육을 한다고 답한 비율이 57.4%로 가장 많았다. ‘1 수준의 선행 사교육은 30.9%, 2 수준 이상의 선행 사교육은 5.9%에 그쳤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실시한 고입 선행 사교육 실태조사 결과.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과학고와 영재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중3 학생 절반은 2 수준’(34.2%), ‘3 수준’(20.3%)까지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답했다. 전국단위의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2 수준’(40.5%), ‘3 수준’(11.4%)의 수학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반고를 희망하는 학생과 비교해 선행 사교육의 비율이 과학고는 9.2, 자사고는 8.7배 높은 수치다.

 

1 학생들에게 고교 입학 당시 선행 수준을 물은 결과 일반고 재학생은 고1 수준의 수학(96.1%),수학(31.1%)을 미리 배웠다고 답했다. 과학고와 영재학교에 진학한 학생의 절반은 미적분(65.9%), 미적분(49.7%)까지 선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 선행 사교육도 서열화된 고교 유형별로 많이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3 학생들은 3 수준’(49%), ‘1 수준’(28.2%), ‘2 수준 이상’(10.8%) 순으로 사교육을 받는다고 했다.

 

전국 단위 자사고에 진학을 희망하는 중3 학생의 경우 2 수준’(17.7%), ‘3 수준’(31.6%)까지 선행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반고보다 고2 수준 이상의 사교육을 받는 비율이 4.6배나 많은 셈이다.

 

3 학생을 대상으로 고입 사교육 시작 시기를 물은 결과 외국어고와 국제고(37.1%), 광역단위 자사고(35.5%), 일반고(35.5%), 전국단위 자사고(30.5%)를 희망하는 순으로 중학교 입학 전에 사교육을 받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고입 전형의 특혜를 받아 일반고 위에 존재하는 영재학교특목고자사고 등에 들어가기 위해 초등학생까지 심각한 선행 사교육에 내몰리고 있다고입 전형의 개선과 특권학교의 근거가 되는 시행령을 삭제해야 제대로 된 고교 서열화 해소와 과도한 선행 사교육의 고통을 경감하는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교육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업무보고에서 일반고보다 우선 선발이 허용되는 외고국제고‧자사고에 대해 일반고와 입시를 동시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반고와 동시 선발을 위해 올 연말까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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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12 [14:11]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