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보도 > 종합보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평가 혁신 통한 교육혁신해야' 대 '교육개편이 먼저'
교육평가 어떻게 제대로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 열려
 
강성란 기자 기사입력  2017/09/22 [15:44]

수능 개편안 1년 유예로 입시개혁을 넘어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평가를 바꾸는 것이 그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당 소속 오세정 의원과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 9 간담회실에서 교육평가 어떻게 제대로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시험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로 주제 발제에 나선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은 그간 교육개혁을 위한 수많은 노력과 시도가 있었지만 우리 교육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은 것은 평가 기준 때문이다. 시험에서 어떤 능력을 측정하는지, 어떤 능력에 고득점을 부여하는지에 따라 학생들의 공부법, 교사들의 교수법, 사교육 시장까지 달라진다. 이러한 시험을 바꾸지 않으면 다른 무엇을 바꾸어도 대한민국 교육은 바뀌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변별을 위한 시험, 정답을 찾는 한국의 평가는 한국의 교육은 물론 학생의 성향까지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현행의 평가체계를 바꾸면 절대평가 도입, 교사 평가권 강화, 교과서 의존도 약화, 교육보다 공문을 중시하는 학교 시스템 도입 등 변화는 자연스레 뒤따라온다고 주장했다. 이혜정 소장은 학생의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평가’를 새로운 평가 대안으로 제시하며 인터내셔날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 IB) 프로그램을 정부 차원에서 고교에 도입한 일본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조창완 좋은교사운동 교육연구위원장도 교사가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수업혁신을 시도해도 현행 교과서 중심 평가로는 수업혁신이 평가로 완결되지 못한다. 국가 차원의 IB 도입은 교사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학교의 신뢰도 회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말로 공감했다.

 

하지만 교육 전반에 대한 개편 없는 평가 혁신은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섞인 지적도 이어졌다.

 

신성호 전교조 참교육실장은 발제자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하지만 수능 제도 개편 없는 수업평가 혁신은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입제도 개편, 특권학교 폐지, 대학서열체제 타파, 교육여건 개선 등 근본적인 교육체제 개편 논의와 함께 교육과정 대강화를 통한 평가혁신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성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위원도 절대평가, 수능의 대학입학자격고사화 도입이 우선돼야 평가 혁신이 교육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현숙 건국대 사범대 교수는 과정중심 평가 흐름이 초중고교에 제도화 되면서 현장에서는 매우 경직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교사의 주관적 판단을 전문가적 식견에 기초한 주관성이 아닌 개인의 주관성으로 인식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심리적 저항 역시 크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7/09/22 [15:44]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