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정치기본권 쟁취, 새 교육체제 수립’ 매진

최대현 | 기사입력 2017/09/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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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정치기본권 쟁취, 새 교육체제 수립’ 매진
전교조, 올 하반기 사업 본격 시동
최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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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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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올 하반기 사업 본격 시동

 

▲ 전교조는 4일 서울 서대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7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한 올 하반기 총력투쟁 계획을 발표했다.   ©김민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올 하반기에도 총력투쟁 방식으로 법외노조 철회와 노동·정치기본권 쟁취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또 입시경쟁교육 해소와 대학평준화, 교육과정 대응 등의 사업으로 교육체제 개편에 힘을 쏟는 한편 차등성과급·교원평가 폐지를 현실화하는 투쟁에도 나선다.

 

전교조는 지난 2일 연 77차 전국대의원대회(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 하반기 살림살이를 최종 확정했다. 전국대의원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좌고우시하는 정부를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다. 국정역사교과서와 일제고사를 폐기시킨 자신감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 우리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스스로 걷어내자노동자이자 시민으로서 모든 권리를 온전히 쟁취하고, 이를 발판으로 새로운 교육체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자고 다짐했다.

 

대대에서 통과한 하반기 사업계획을 보면 법외노조 철회와 노동·정치기본권 쟁취 신자유주의-관료주의 교육체제를 새로운 교육체제로 개편 성과급-교원평가 폐지를 주요 사업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전교조는 9월과 10월 두 달에 걸쳐 학교현장을 방문해 조합원들을 조직하고 오는 11월 중순께 법외노조 철회·노동기본권 쟁취-성과급·교원평가 폐지 총력투쟁을 진행한다.

 

총력투쟁의 연가나 조퇴 등 방식이나 형태 등은 상황의 변동, 정부와의 협의, 주체적 준비 정도를 고려해 10월말 경 조합원 총투표로 최종 정하기로 했다. 대대에서 사업계획 수정안으로 제출된 안건이 146명의 대의원이 찬성(재석 대의원 264)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활동도 계속 전개한다. 94~6ILO협약 즉각 비준 48시간 집중 투쟁을 벌이는 한편 민주노총 사업에 연대해 916일 청와대 앞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해 9월에는 교사 10만을 대상으로 선언을 추진하고, 올해 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헌 국면 대응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차등성과급과 교원평가 폐지를 위해 분회장 결의대회 등을 진행한다.

 

특히 전교조는 하반기에 성평등 교육을 집중적으로 하기로 했다. 대의원들은 우리에겐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합니다제목의 특별결의문을 채택해 학생들이 여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교육을 하겠다고 했다.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지난 4일 하반기 총력투쟁 계획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ILO핵심협약 비준을 올해 안에 즉각 해야 하고, 새로운 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전교조 대의원들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전하며 전교조가 여전히 국민들에게 희망의 보루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하반기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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